"메이크업에는 정석이 없습니다. 그 시대의 트렌드에 맞게 본인의 기술을 스타일링 하는 것이죠. 고정 관념을 버리고 다양한 시도를 한다면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 수 있습니다."

김남주, 김옥빈, 한은정 등 인기 연예인의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순수뷰티샵 메이크업 수경 대표원장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메이크업 특강을 펼쳤다. 서울종합예술학교(이사장 김민성)가 지난 22일 메이크업 아티스트 수경을 초청해 2013 SAC 청소년 뷰티동계캠프를 개최했다.

뷰티예술학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는 한지혜, 유이, 김사랑 등 연예인의 헤어스타일링을 담당하고 있는 제니하우스 올리브점 한수화 디자이너도 함께 자리해 메이크업과 헤어의 시연 및 특강, 네일아트 체험, 화장품 만들기 등 다양한 강의가 진행됐다.

김남주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유명한 수경 원장은 이번 행사에서 세미 스모키 화장을 시연하면서 특강을 진행했다.

수경 원장은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 출연 중인 김남주 씨를 디렉팅할 당시 콘셉트 전체가 너무 내추럴한 색감이어서 핑크색 립스틱을 발라보자고 먼저 제안했다"며 "현재 김남주 씨 연관검색어로 분홍 립스틱이 나올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협찬 제의가 줄을 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이 메이크업 아티스트 15년 차인데 처음 7년을 하니 스스로 기술이 생기고 자신감이 생겼고 10년을 채우니 전문가로 대우받았다"며 "남들이 하는데로 따라 하려고 하지 말고 창의적인 생각으로 자신 만의 색깔을 만들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수화 아티스트는 "헤어 디자이너는 자신이 스타일링한 연예인이 헤어 스타일 변화에 따라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거나 맡은 배역에 딱 맞을 때 성취감이나 만족감이 생긴다"며 "이 업계의 생리상 어시스던트부터 시작해 샴푸, 드라이, 커트, 디자인 등 여러 단계를 걸쳐야 비로소 디자이너가 되지만 제대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가야만 훌륭한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발을 활용한 펑키한 헤어 스타일을 시연해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뷰티예술학부 메이크업과(특수분장) 진희정, 정혜경 교수의 '아트 손눈썹 만들기', 헤어디자인과 김서원, 김경인 교수의 '땋기머리와 피쉬본 스타일', 네일아트과 이경미 강사의 '프린팅젤 네일', 피부미용과 오혜영 교수의 '아로마 립밤 만들기' 등 강의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