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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13 맞수기업 분석] 씨이오인터내셔날 Vs 코익, "향수 시장 No.1 진검 승부"

씨이오인터내셔날, 직영 매장 확대…코익, 기존 역량 강화에 집중

 

대표적인 향수업체인 씨이오인터내셔날과 코익이 올해 다양한 브랜드 신제품을 앞세워 진검 승부를 벌인다.

 

(주)씨이오인터내셔날(대표 김유성)과 (주)코익(대표 김근)은 다양한 히트 상품 발매와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강화로 2013년을 매출 극대화의 해로 만들겠다고 선포했다.


향수 전문 유통사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양사의 2013년 경영 전략은 마케팅 등 많은 면에서 유사점을 보인다.

 

다만 씨이오인터내셔날은 지난해 9월 첫 오픈한 향수 전문 편집숍 'BTY(Beauty-To-You) 갤러리'의 매장수를 공격적으로 확대할 것임을 천명한 반면 코익은 기존 백화점 입점 매장인 '코익퍼퓸'의 매장당 역량을 강화하는 쪽으로 초점을 맞춰 유통 전략 측면에서 차이를 보였다.

 

매출 경쟁, 새로운 베스트셀러 확보가 좌우

 

씨이오인터내셔날과 코익의 매출 경쟁은 올해 성과에 따라 확실히 갈릴 전망이다. 이에 유통, 마케팅 전략과 함께 2013년을 빛낼 새로운 베스트 셀러 제품을 어디서 먼저 발매하느냐가 올해 향수 업계를 보는 재미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 모두 지난해 매출액은 300억 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코익의 경우 지난 2011년 12월 결산 기준 281억 원 가량의 매출를 올렸는데, 지난해 한국 여성들의 워너비 향수 브랜드인 '안나수이'의 국내 총판권을 확보한 데다 '지미추'라는 예상밖의 베스트셀러 아이템을 발매한 점을 미뤄봤을 때 300억 원은 거뜬히 판매했을 것으로 업계는 바라보고 있다.

 

올해 역시 안나수이와 지미추, 영원한 베스트 셀러 랑방의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어 이러한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씨이오인터내셔날의 2011년 매출액은 코익 보다 다소 낮은 273억 원 가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기대 속에 출시한 '저스틴 비버 썸데이'가 한국에서는 놀랄만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지만 직영 매장 BTY 갤러리를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한 점에서 볼 때 2012년에는 대략 290억 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씨이오인터내셔날의 분위기 전환은 올해 발매되는 신제품과 BTY 갤러리의 영업력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올해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를 겨냥한 다양한 신제품들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충분히 가능성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왼쪽부터 씨이오인터내셔날의 마크제이콥스 오 롤라, 코익의 지미추

 

신제품 발매 수량은 씨이오인터내셔날이 월등

 

그렇다면 양사의 2013년 신제품 출시 계획은 어떻게 될까. 수량면에서 보면 씨이오인터내셔날이 월등히 앞서는 모습이다.

 

씨이오인터내셔날은 본래 가장 많은 브랜드를 보유한 유통사로도 유명하다. 이 회사는 현재 마크제이콥스, 다비도프, 제니퍼로페즈, 프라다, 발렌티노, 니나리치, 파코라반, 저스틴 비버, 페라리, 4711, 메르세데스-벤츠 등 약 25개 향수 브랜드와 천연 비누 브랜드인 랑팔라투르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출시 예정인 제품 역시 하나하나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많다. 이 회사는 기존 보유 브랜드의 신제품을 잇달아 발매함과 동시에 아직 국내 시장에 선보이지 않은 해외 브랜드들을 출시함으로써 2013년 매출폭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코익 역시 기존 브랜드의 신제품 출시를 다수 앞두고 있다. 이 회사는 랑방, 지미추, 안나수이, 폴스미스, 몽블랑 등 약 15개 향수 브랜드와 코린드팜이라는 자연주의 스킨케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데 올해는 이 중에서도 지미추, 랑방, 안나수이 등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이 외에 다양한 신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회사 측은 점점 다양화, 개인화되고 있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 2011년 각사 기업보고서(출처 : 나이스신용정보평가)

 

유통 전략, 공격적 확장-안정성 추구로 차별화  


양사의 유통 채널은 자사 직영 매장, H&B스토어, 화장품 전문점, 온라인 쇼핑몰, 아리따움, 뷰티플렉스 등으로 유사하다. 다만 씨이오는 자사 직영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려는 한편 코익은 안정성을 추구해 차이를 나타냈다.


씨이오인터내셔날은 전국 32개 백화점의 파퓸스 매장과 4개의 BTY 갤러리, 이 외 화장품 전문점, 아리따움, 뷰티플렉스, 올리브영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BTY 갤러리의 경우 지난해 10월 메세나폴리스 1호점을 선보임과 동시에 롯데 대구영프라자 2호점, 구로 마리오아울렛 3호점, 청주 4호점을 오픈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올해는 10호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브랜드를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직영 매장을 확장함으로써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소비자와의 직접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코익은 전국 25개 백화점의 코익퍼퓸 매장과 지난해 오픈한 남성편집숍 '엠코스', 화장품 전문점, 아리따움, 뷰티플렉스, 올리브영, 왓슨스 등에 입점돼 있다. 스킨케어 제품인 코린드팜의 경우 분스와 W스토어에도 입점돼 있다.

 
코익 측 역시 매장 확대를 통한 소비자 접점 확대를 계획하고 있지만 일단은 기존 매장의 역량 강화에 집중함으로써 매장 파이 대비 매출액을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임을 전했다.

 

마케팅 전략, 아웃도어 캠페인-인스토어 프로모션 대립  

 

마케팅 측면에서는 양사 모두 소비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씨이오인터내셔날은 아웃도어 캠페인을, 코익은 인스토어 프로모션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차이를 보였다.

 

씨이오인터내셔날은 다양한 아웃도어 캠페인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 시작으로 2월 한 달간 쥬시 꾸뛰르 신제품, 꾸뛰르 라라의 옥외 광고를 유동 인구 밀집 지역인 명동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광고 캠페인은 벽면을 비주얼로 장식하는 형태로 꾸며진 만큼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은 "지금까지 TV광고 쪽으로 치우친 감이 있었는데 앞으로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피드백을 얻기 위해 향수 시연회 등을 자주 열 것이고 직영 매장을 통해 향수 레이어링(섞어 쓰는 법)도 알려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익은 H&B스토어, 백화점 직영 매장 등 각 유통 채널의 특성을 살린 다채로운 인스토어 프로모션을 통해 코익 유통 향수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코익 관계자는 "다양한 제품이 매년 쏟아져 나오는 만큼 브랜드와 향, 프로모션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2013년 코익의 행보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씨이오인터내셔날 VS 코익 2013년 경영전략 비교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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