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고훈곤 기자] 국내 바이오 코스메틱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최근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산업 패러다임 변화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정보와 담론이 넘쳐 나고 있는 세미나가 개최돼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링크플러스사업단, 바이오코스메틱 UNIC, 바이오코스메틱스학과 공동주관으로 11월 23일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N센터 컨퍼런스룸 86120에서 국내 화장품 관련 기업, 학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 코스메틱 산업 발전 방향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4차 산업혁명과 바이오 코스메틱 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4차 산업혁명 트렌드와 스마트 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다양한 컨텐츠는 물론 최신 바이오 코스메틱 연구개발 현황과 신소재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이날 주제발표 두 번째 연사로 나온 김인영 바이오뷰텍 대표이사는 ‘좋은 화장품 속에는 차별화된 좋은 기술이 숨어 있다’라는 키워드로 국내외 화장품 트렌드를 살펴 보고 향후 전망을 예측하는 ‘최신 화장품 기술동향 바이오 소재 기반 중점 분석’을 발표했다.

김인영 대표는 4차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바이오 코스메틱 소재에 대한 소개 주제발표를 시작했다. 필수조건으로 1차산업인 재배 농가로부터 혁신이 필요하고 발효와 바이오 공법으로 표준화된 바이오 공정을 통해 이 소재를 핵심 성분으로 한 제품개발을 통한 상품개발을 통한 상품화에 대해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바이오 호박추출물을 이용한 성공사례를 말했다. 충남 서산의 한 농가에서 호박 추출물을 사용한 고보습화장품을 개발해 ‘착한농부’란 브랜드로 현재 전국에 유통 중이며 우즈베키스탄을 비롯 동남아에 수출하는 등 대표적인 사례를 알렸다.

이외에도 달팽이 추출물을 이용한 사례나 골든 실크 누에고치 발효물, 제주발효마유, 진주조개나 전복 발효 추출물 등을 이용한 발효 기술을 적용한 사례를 소개하며 이런 부산물 등을 통해 개발한 제품들이 미용학적인 효능이 있어 앞으로 유망한 재료로 활용가능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이런 추출물을 활용해 개발한 제품들은 많은 화장품 회사들이 실제 상품화로 이어져 최근 좋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최신 화장품 기술개발 동향으로 제형 기술의 차별화가 최신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제형기술은 현재 세계 No. 1로 이미 해외에서도 인정하고 있는 기술이다. 그만큼 계성활성제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김 대표는 “현재 국내 화장품 트렌드는 천연 화장품, 식물성 화장품, 바이오 화장품 등이 각광받으며 앞으로 발효 화장품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강조하며 “최근에는 자외선 차단제품인 썬블록, 비비크림 등이 선풍적 인기를 얻으며, 아모레퍼시픽이나 코스메카코리아 등 많은 화장품 회사들이 다양한 제형 제품을 상품화하며 엄청난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최근 홈쇼핑 Hot 이슈 제품으로 울트라브이, 이데베논 엠플 등은 제품의 반응이 좋아 모 홈쇼핑에서는 당일 단품으로 200억 원 이상 판매할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새로운 코스메틱 트렌드도 눈여겨 볼 사항이다. 국제 및 국내 화장품 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히트 상품을 선정해 그 속에 있는 기술과 특징을 분석해 새로운 제품에 응용할 수 있도록 관찰과 분석에 중점을 두고 연구개발을 꾸준히 해야만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것이다. 그만큼 우리 브랜드를 만드는 부분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김인영 대표는 대표적인 예로 A사의 PIT 유화공법을 적용한 ‘J’ 제품을 예로 들어 소개했다. 김 대표는 “이 공법은 일반 스킨보다 훨씬 많은 영양 성분들을 작은 크기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바를 때는 스킨처럼 묽지만 순식간에 스며들어 로션과 같은 즉각적인 유연감까지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고 말하며 “피부에 닿는 순간 상쾌하게 흡수되며 피부를 빠르게 정돈해 기존의 스킨과 비교할 수 없는 깊은 촉촉함을 준다”며 왜, 이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었는지 대표적인 성공 제품에 대한 소개를 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은 김성규 교수의 사회로 2개 특강과 4개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김현정 차바이오F&C 연구개발사장(CTO)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화장품-화장품의 파괴적 혁신’을, 김주덕 성신여자대학교 뷰티산업학과 교수가 ‘바이오 코스메틱과 화장품 산업 종합발전 계획’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주제발표는 김용호 성균관대학교 성균나노과학기술원 교수가 ‘천연활성물질 - 펩타이드 복합체 기반 바이오 코스메슈티컬 기술 개발’을 주제로 천연활성물질을 발굴, 활성물질과 피부투과 기능성 펩타이드와의 복합체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기능성 화장품과 미용소재 개발 결과를 공유하고 피부투과 활성물질 전달기술의 개발 가능성에 대해 발표했다.

조재열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자가포식과정 촉진 소재를 활용한 미백 기능성 화장품 소재개발’을 주제로 자가포식과정 조절제들의 화장품소재 개발 사례와 피부미백 기능조절 관련 기초연구 결과를 소개했으며, 마지막으로 김성래 스타프랜즈 대표이사는 ‘약물전달 시스템에 기반을 둔 화장품 개발’과 이라는 주제로 약물전달 시스템을 적용한 세계 화장품의 예와 기술을 소개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차별화된 화장품 연구개발 기술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