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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다케시마의 날보다 중요한 '브랜드숍 세일'

브랜드숍 세일 관심 1020 여성에서 사회 전반으로 확산

 

'북핵 이긴 이니스프리' '다케시마의 날을 누른 올리브영'

 
브랜드숍 세일에 대한 관심이 1020 젊은 여성 소비자 중심에서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한 지난 12일에는 이니스프리가, 다케시마의 날인 22일에는 올리브영·더페이스샵이 네이버 실시간 인기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면서 이들 브랜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브랜드숍 측은 네이버 검색어 순위가 실제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하지만, 대중적인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니스프리 관계자는 "각 신문사에서 '북핵을 누른 이니스프리'를 주제로 기사화하기 시작하면서 클릭수가 더욱 높아진 것도 있다"며 "실제 매출에 직결되지는 않았지만 우연의 일치로 이니스프리의 세일이 북한 핵실험과 맞물리면서 일반 남성들도 이니스프리를 검색해 보는 등의 영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더페이스샵의 세일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 이슈보다 앞선 것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도 고무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브랜드를 향한 관심이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봤다"고 평가했다.

 

과거에도 브랜드숍의 세일 경쟁은 계속 전개돼 왔다. 하지만 네이버 검색 순위에 뜨더라도 싱글녀 부문 검색 순위에 머무는 수준이었고, 메인 검색 순위에 랭크되는 경우에도 이번처럼 장시간 상위권에 머무는 경우도 많지 않았다.

 

이에 업계는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마케팅을 적극 활용한 것이 세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장시간 붙잡아 두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과거 회사 홈페이지나 블로그, 언론 보도만을 이용한 홍보로는 확대 재생산에 한계가 있었지만, SNS로 소비자를 또 다른 소비자를 끌어오는 홍보 창구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폭발적인 홍보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업계 한 관계자는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브랜드가 활용할 수 있는 홍보 수단이 많아지면서 정보의 확대 재생산이 가능해졌다"며 "정보를 함께 공유하고 싶어하는 여성들의 심리가 작용되면서 1차적으로 검색 순위 상위에 걸렸고, 이것이 사회적 이슈와 맞물려 또다시 SNS를 중심으로 논쟁되면서 이러한 결과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브랜드숍 세일에 대한 관심이 사회적으로 집중되면 될수록 향후 브랜드숍의 세일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한편 다케시마의 날은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일본 제국 시마네 현으로 편입 고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서 2005년 3월 16일에 시마네 현이 지정한 날이다.

 

하지만 22~23일 다케시마의 날 철회를 요구하는 규탄대회가 전국적으로 열린 것과 달리, 네이버 검색 순위에는 '다케시마의 날'의 흔적 없이 최대 50% 할인행사를 내건 더페이스샵과 CJ올리브영이 일부 연예인의 이름과 함께 상위권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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