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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한일무역분쟁] ③ '노노재팬' 반사이익? K-뷰티 대체상품 '뜨나'

일본 DHC, 시세이도 등 불매운동 확산 국산품 소비자 '눈길' 반사효과

 

[코스인코리아닷컴 박상현 기자] 시세이도, 우르오스, 키스미, DHC 등 현재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 일본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이다. 그리고 일본 아베 정권에 반대하며 국내 소비자들이 일본 제품 불매를 펼치는 '노노재팬'에 올라있는 일본 화장품 기업의 이름이기도 하다.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에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은 이제 화장품까지 번지고 있다. 이미 일본계 의류회사 '유니클로'가 불매운동의 타깃이 돼 큰 타격을 입었고 화장품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K-뷰티가 위세를 떨치고 있다고는 하지만 일본산 화장품의 국내시장 점유율도 만만치 않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화장품 산업 국가별 수입 현황'에 따르면 일본산 화장품은 2억 2,434만 달러로 프랑스(4억 670만 달러), 미국(3억 7,803만 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위치를 차지했다. 전체 수입액 15억 5,658만 달러의 14.4%에 해당하는 실적이다.

 

특히 일본 화장품 가운데에는 스킨과 에센스, 클렌징 등 기초화장용 제품이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가장 좋은 예가 바로 혐한 논란에 휩싸인 DHC다. DHC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 중에 클렌저와 토너/로션, 세럼/에센스, 밀크/크림 종류가 가장 많이 팔리고 있다. DHC의 베스트셀러 제품도 '겟잇뷰티 뷰라벨 딥 클렌징 오일'로 꼽힌다.

 

그러나 DHC가 자회사 'DHC 텔리비전'을 통해 혐한 방송을 한 것이 알려지고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매를 넘어 퇴출 운동까지 벌어지면서 사면초가에 놓였다. 특히 국내 화장품 유통채널 가운데 큰 부분을 차지하는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등 H&B스토어 업계들이 DHC 제품 철수를 선언하면서 더욱 궁지에 몰렸다.

 

일본산 화장품에 대한 불매 또는 퇴출운동이 일어나면서 대체 상품으로 한국 화장품이 꼽히고 있다. '노노재팬'에는 대체상품으로 정샘물, 이니스프리, 아모레퍼시픽, 더페이스샵, 네이처리퍼블릭, 설화수 등 국내 제품들이 거론되고 있다. 일본산 화장품을 구입하지 않는다면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품으로 소비자의 눈길이 돌아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일본 화장품 불매, 퇴출운동과 맞물려 반사효과를 얻는 국내 화장품 기업도 늘어나고 있다. 화장품주가 동반 상승하면서 일본 제품 불매, 퇴출운동에 따른 반사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한국화장품의 경우 8월 12일 장중 한때 9,660원까지 오르는 등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8,6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화장품제조도 33,450원까지 오르는 급등세 속에 28,500원을 기록했다. 한국화장품(10.40%), 한국화장품제조(9.20%) 외에도 토니모리(7.59%), 에이블씨엔씨(8.04%) 등도 5% 이상 상승률을 보이며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의 코리아나는 전일보다 545원 오른 3,735원으로 17.08%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은 일본 화장품 불매, 퇴출 이슈와 연결되어 있는 것이어서 단기적인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또 일본산 화장품의 대체 제품으로는 국산 말고도 로레알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도 있기 때문에 국산 제품 매출 증대에 미치는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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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노재팬  DHC  시세이도  일본산불매  일본화장품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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