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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수입 명품 브랜드 줄줄이 가격인하

판매부진 자구책 스틸라, 시세이도 등 5~10%대 인하


▲ 출처 : 시세이도, 스틸라

 

백화점 브랜드가 제품가를 낮추면서 장기불황의 시발점인가, 아니면 국내 경기침체를 넘기 위한 글로벌 브랜드의 자구책 강화인가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스틸라는 지난 20일 120개 품목에 대해 최소 6.5%에서 최대 10%까지 가격을 인하했음을 공지했다. 베스트셀러 제품 위너스텝 코렉트는 기존 6만2,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컨버터블 컬러는 기존 4만2,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립글레이즈는 3만5,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인하했다.

 
스틸라는 가격인하에 대해 한미 FTA로 인한 관세 혜택과 회사 차원에서의 자구책을 강구하기 위한 노력이라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시세이도도 이 대열에 동참했다. 대표적인 선케어 브랜드 아넷사의 일부 제품에 대해  5,000원씩 가격을 인하한다고 27일 밝혔다.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A+, 아넷사 퍼펙트 에센스 선스크린 A+ 등 리뉴얼 제품에 적용하고 용량은 기존과 동일한 60g으로 맞췄다. 시세이도의 가격인하는 엔저의 영향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백화점 브랜드의 가격인하는 매출 감소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지난 1월 백화점 브랜드의 매출이 감소했고, 이는 시판채널의 브랜드숍 등에서 벌이고 있는 할인경쟁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경기침체의 여파로 인해 소비자의 주머니 사정이 얇아지고 실속 소비패턴이 자리매김하는 것을 감안, 매출감소를 뛰어넘기 위한 자구책으로 가격할인을 선택했다는 것.

 
또한 지난 2012년 정기 이벤트, 특별 이벤트 등을 통해 거의 5일에 한번꼴로 할인행사를 벌인 브랜드숍 등에서 올해도 여지없이 할인행사를 강화하고 있는 점도 백화점 브랜드의 정책적 결정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목소리다.

 
하지만 국내 브랜드의 가격인하에 대한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백화점 브랜드가 지속적으로 고가 정책을 유지했기 때문에 가격인하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양상임에도 국내 브랜드는 할인과 세일로 점철된 이벤트로 맞서고 있을 뿐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가격인하는 고려하지 않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브랜드의 가격인하 조치처럼 차라리 국내 브랜드도 가격인하를 단행하는 한편 브랜드숍에서 세일을 없애고 CRM을 강화하는 것이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잇는 현시점에서는 올바른 모습일 것 같다”며 “브랜드숍의 세일 경쟁으로 인해 소비자들이 국내 브랜드의 가격에 대한 신뢰를 잃고 있는 모습을 감안, 각 브랜드숍과 국내 브랜드들도 하루빨리 결단을 내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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