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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화장품 시장 "내추럴, 개인화, 연결' 트렌드 "성장지역으로 눈길 돌려야"

코스인 주관 ‘2020 화장품 시장 전망 컨퍼런스’ 코트라 임채익 실장 유럽, 러시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미 진출 제시

 

[코스인코리아닷컴 장미란 기자] 2020년 국내외 화장품 시장은 어떻게 변화할까?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이슈로 어려움을 컸던 국내 화장품 시장은 다양한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을 비롯해 미주, 유라시아, 중남미, 중동지역까지 세력을 확장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코스인은 한국화장품공업협동조합, 아이큐어, 에스디생명공학과 공동주관으로 11월 2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글로벌 핫이슈, 2020 화장품 시장 이슈와 전망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국내외 화장품 시장의 핵심 주제로 2019년 화장품 시장의 이슈를 리뷰하고 2020년 국내외 화장품 시장을 전망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 관계자가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년을 준비하는 열기’로 가득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화장품 산업 전문가인 한태수 솔트리 뷰티경제연구소 대표 컨설턴트와 최지혜 서울대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 박사, 송호선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 화장품정책과 사무관, 조완구 대한화장품학회 회장, 오나영 닐슨코리아 소매유통사업부 이사, 임채익 코트라 소비재전자상거래실장, 박승찬 중국경영연구소 소장이 강연자로 나서 2020년 화장품 산업 전망, 소비 트렌드 동향, 화장품 제도정책 추진 방향, 옴니채널과 이커머스 유통의 패러다임 변화, 화장품 연구개발 동향, 글로벌 화장품 시장 동향과 진출전략과 중국 뷰티산업 굴기와 우리 기업의 대응 전략 등을 공유했다.

 

 

여섯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임채익 KOTRA 소비재전자상거래실 실장은 ‘글로벌 주요 권역별 화장품 시장 동향과 효과적인 진출 전략’을 통해 국내 화장품 수출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미국, 동남아시아, 유럽 등 주요 시장별 개요와 핵심 고객층, 경쟁 브랜드 실태, 그리고 이들 시장에서의 한국 화장품의 객관적인 위치를 분석하고 향후 효과적으로 시장 진출 방안을 제시했다.

 

# 글로벌 화장품 시장 2022년까지 연 4.27% 성장세 가속

 

화장품 산업은 21세기 최고의 고부가가치 문화산업으로 불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 시장은 2016년 이후 연평균 3.48%의 성장을 보이고 있고 2022년까지 연 4.27%의 성장세를 가속할 전망이다. 2019년 세계 권역별 화장품 시장 가운데 아시아태평양은 전체 시장에서 비중 34%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북·중남미가 전체 시장에서 비중 32.8%로 2위를, 유럽이 24.9%, 중남미가 12.5%, 중동 아프리카는 6.7%, 대양주는 1.6%의 비중을 보였다.

 

시장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글로벌 시장은 중동과 아프리카이다. 중동과 아프리카의 경제 성장으로 인한 소비자 구매력 증가에 따라 아프리카의 소비재 시장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화장품 시장도 8.9%의 고속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중남미 화장품 시장은 전년 대비 성장률이 0.2%에 그치며 가장 더딘 성장을 보인 지역으로 꼽혔다.

 

국가별 화장품 시장을 살펴보면 인도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2020년에는 프랑스보다 더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브라질, 영국, 인도시장은 높은 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임 실장은 “중국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나 미중 무역전쟁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지금까지의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 글로벌 화장품 시장 트렌드 ‘내추럴, 개인화, 연결’

 

화장품 시장의 글로벌 트렌드 가운데서는 내추럴 트렌드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인공원료에 대한 소비자의 부정적 의식이 확대되고 동물실험 반대 등 윤리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슈퍼푸드에서 추출해 낸 자연원료를 사용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임채익 실장은 “단순히 제품이 내추럴이라고 광고하는 것으로는 더 이상 소비자들에게 설득력이 없다. 화학원료에 대한 지식을 어느 정도 갖추고 제품 뒷면 라벨을 꼼꼼히 살펴보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더 적극적으로 내추럴임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추럴 외에도 아름다움, 미에 대한 정의가 다양화, 개인화되고 있다. 시장의 세분화, 카테고리화로 인해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 출시돼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제품 추천(큐레이션) 서비스가 증가했다. 또 결제수단의 발달로 화장품 온라인 구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많은 기업이 오프라인 매장 대신 E-Commerce 입점을 선택하고 있으며 대기업은 디지털 기술을 사용해 고객경험을 창출하고 있다.

 

임 실장은 “트렌드들이 근본적인 소비자의 니즈를 바꾸지는 않는다. 소비자의 행동이 변화할지언정, 브랜드 구축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고객이 건강과 웰니스에 관심을 더 많이 가지고, 더 다양하며, 더 기술발전에 잘 적응하는 것은 본질을 바꾸지는 않지만 우리가 그것을 어필하는 방식을 바꿔 놓는다. Transparency of the company andWhat goes into the products they make. 이것이 중요할 것. Authentic, true and flexible한 기업이 살아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 K-뷰티 달라진 위상, 지역별 화장품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은?

 

임채익 실장은 “BB크림, 시트마스크, 쿠션팩트의 공통점은 한국에서 시작돼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제품이라는 것”이라며 “글로벌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메이크업의 한 가지 장르로 자리잡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한국 화장품의 위상 변화에 따라 화장품 수출도 늘어났다. 2018년 화장품 수출 금액은 62억 달러에 달했다. 다만 한국의 화장품 수출은 중국, 홍콩, 대만이 66%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화권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임 실장은 “화장품 수출은 K-뷰티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3년 간 40%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세 거듭하고 있으며 특히 동남아, 미국, 유럽 등으로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주력 수출시장은 추후 시장 포화가 예상되므로 수출 다변화가 필요하며 시장은 작지만 고속 성장 중인 중동 국가의 수출 잠재력이 가장 크다. 선진 시장에서는 미국, 독일, 영국, 프랑스가 주목할 만한 블루오션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글로벌 화장품 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미국, 유럽, 러시아, 중동·아프리카, 중남미 등 주력 수출시장과 잠재시장 공략을 위한 지역별 화장품 시장 트렌드를 짚어 참석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한편, 이날 컨퍼런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대한화장품협회, 대한화장품학회, 대한민국화장품OEM협의회, 경기화장품협의회, 인천테크노파크, 부산화장품기업협회, 남원화장품산업지원센터, 제주테크노파크, 제주화장품기업협회, 한국콜마,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 CNC글로벌홀딩스 등이 후원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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