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만료를 앞둔 1~4호선 지하철 60여개 매장과 밴더들이 철수한 이마트내 종합매장 40여개에 대한 입점을 놓고 브랜드숍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포화상태에 이른 로드숍 매장을 개척하기 보다는 단번에 다수의 매장에 입점함으로써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많은 수의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의 특성상 탁월한 브랜드 홍보효과가 매우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메트로가 운영중인 1~4호선 지하철 매장은 지난 2008년 미샤가 독점 계약을 체결하면서 브랜드숍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7월말 계약 종료를 앞두고 공개 입찰 방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물밑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서울메트로가 운영중인 1~4호선은 하루 평균 450만명이 이용하는 등 입점과 동시에 매출과 브랜드 파워 제고 효과가 탁월해 일부 H&B숍도 입찰 경쟁에 참여할 움직임 마저 보이며 과열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마트내에 위치한 화장품 종합 매장의 경우 마트 밴더로 승승장구하던 기현과 동지유통이 각 20여개씩 총 40여개의 매장을 철수함으로써 기존 마트 밴더와 신규 진출을 노리는 브랜드숍, 각 브랜드숍간 세 싸움이 한창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번에 전국적으로 매장 확대를 꾀할 수 있고 소비자에게도 강렬한 메시지를 줄 수 있는 잇점 등 때문에 신규 브랜드숍과 매장수가 적은 브랜드숍이 더욱 치열한 입점 싸움에 나서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브랜드숍은 단일 매장별 매출 확대도 중요하지만 본사에서는 매장수 확대를 통한 매출 향상이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브랜드숍이 100여개의 매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하는 양상이다”며 “매장 입점후의 손익을 떠나서 포화상태에 이른 로드숍을 벗어나 강력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기 때문에 브랜드숍간 경쟁을 넘어 과열양상으로 번지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사실 신규 브랜드숍의 진출과 잇따른 H&B숍의 로드숍 진출로 인해 부동산 경기와는 다르게 주요 상권의 임대료와 권리금 등이 대폭적으로 오르고 있는 상황이어서 다들 욕심을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브랜드숍간 할인경쟁에 이은 매장입점 확대 전략이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만이 전체 상황을 고려할 때 출혈경쟁으로 변모되지 않기 때문에 정도영업이 가장 필요한 시점일 수도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Copyright ⓒ Since 2012 COS'IN.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