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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 한국 화장품 대표 수출국가 증시 상황은?

세계경제 충격 191조 '피해' 사스보다 4배 이상 '타격' 중국, 미국 주가 하락세

[코스인코리아닷컴 오영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세계 경제의 새로운 잠재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워릭 매키빈 호주국립대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세계 경제의 충격 규모가 1,600억 달러(191조 원)에 이를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사스(SARS :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 경제 피해 규모인 400억 달러의 4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에 따라 증권가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뷰티 시장의 주요 진출국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지 현재 증시 상황을 분석했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국가 중국, 한달내 진정 여부가 중요 

 

 

중국은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규모의 화장품 시장으로 국내 화장품 수출국가 중에서 가장 비중이 크고 중요하다. 중국 화장품 시장은 2022년 813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달성해 세계 시장점유율 13.5%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 화장품은 한류 열풍과 기술력을 등에 엎고 한한령 위기 이전까지 중국내 화장품 최대 수입국으로 자리잡았다. 다만, 현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국과 한국 모두 경제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3일 오전 9시 30분(현지시간) 상하이증권거래소와 선전증권거래소에서는 개장과 동시에 3,000개가 넘는 종목이 가격 제한폭인 10%까지 떨어져 거래가 정지됐다. 하한가는 겨우 면했지만 9% 이상 떨어진 종목까지 더하면 3,200개 가량에 달한다.

 

# 중국, 확진자수 추이 따라 위안화 약세폭 둔화 가능성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인 지난달 23일보다 8.73% 급락한 2,716.70으로 개장했다. 선전성분지수는 9%가 넘게 떨어진 채 장을 시작하기도 했으며 오전 장 마감 현재 양대 지수는 각각 8.13%, 8.27% 하락했다. 이 같은 수준의 큰 낙폭은 2015년 이후 4년여만에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증권 이영화 전문가에 따르면, 우한 폐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리스크가 한달 이상 진정되지 않으면 중국내 소비심리 악화와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중국 1분기 경기가 위축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한국 상반기 수출 지표도 악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달이라는 기간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 미국, 낙폭 면치 못해 월간수익률 5개월만에 하락

 

 

 

미국은 중국에 이어 K-뷰티의 차기 진출 시장으로 낙점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내달초 미국 현지법인에 약 2,024억 원을 출자할 예정이며 이미 지난해 1,4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미국 화장품 회사 뉴에이본의 북미 지역 영업권을 인수한 바 있다.  중국 시장의 뒤를 이어 북미 지역을 정조준하겠다는 계산이다.

 

한국콜마도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2016년 미국 색조 화장품 전문 ODM 기업 프로세스테크놀로지앤드패키징(PTP)을 인수한 바 있다. 이처럼 굴지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에 이어 북미 지역을 정조준하는 이유는 이곳에서의 매출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미국은 세계 1위 화장품 시장인 만큼 공략해야할 시장으로 빼놓을 수 없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 미중 1차 무역합의 효과 '물거품' 증시 지난해 8월이후 최대 낙폭 장기 하락세 전환 불투명

 

한국투자증권 강경태 전문가에 따르면, 빠르게 확산되는 중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글로벌 경제 둔화 우려가 지속되면서 미국 증시도 타격을 받은 모양세다. 미중 1차 무역합의 기대감으로 새해 초반 2주 연속 강세를 보인 미국 주식시장은 실적 시즌과 중국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거치며 상승분의 대부분을 반납했다. 이에 S&P 500 지수의 월간 수익률은 최근 5개월만에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09% 하락하면서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77%)와 나스닥(-1.59%)도 1%대의 낙폭을 나타냈다. 특히 전날 시간외 거래에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던 아마존도 주가가 내리면서 시총이 9,999억 달러로 줄었다. 

 

# 러시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유가 변동성 크지 않을 듯 

 

 

러시아를 비롯한 CIS 지역은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화장품 시장이다. 특히 러시아의 경우 화장품 수입 의존도가 세계 8위를 차지할 만큼 해외 제품 판매량이 높은 편이며 한국 화장품의 수출액도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통계 기준으로 러시아는 프랑스 다음으로 한국에서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했으며 또 지난해 10월까지 러시아로 간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1억 300만 달러에 이른다. 전년 동기 대비 38.4% 증가한 숫자로 5년 전에 비해 5.5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하나금융그룹 신흥국전략 이재선 전문가에 따르면, 2020년 러시아 GDP성장률은 안정적인 재정상황에 따른 외화 자금 유치와 정부의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로 인해 1.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불안감으로 인해 유가 변동성이 다소 확대된 상황이지만 현재 수준의 유가가 러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러시아 증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상승세를 달려왔으며 유가 상승에 따른 기대감이 대두돼 왔다. 러시아의 안정적인 재정상황도 일정부분 유가 하락을 흡수해줄 것으로 판단된다.

 

# 러시아, RTS 증시 변동 안정적 Target 1,450pt~1,850pt 전망

 

러시아 증시는 2019년 가장 많이 오른 EM 증시 중 하나였으며 2020년 러시아 증시기상도 역시 맑다. 달러 환산 기준인 RTS 증시 상단은 1,850pt(+17%)을 전망하며 유가가 배럴당 평균 50달러선에 머무른다면 연저점 수준인 1,450pt에서 하방경직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배당 수익률은 러시아 대형 국영기업들의 배당 성향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은 점에 기인해 2020년 MSCI 기준 8.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1년은 9%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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