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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중국, '미국 관세인하' 영향 세계증시 연이은 상승 효과

'미국 관세인하', '신종 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감 주요 증시 도미노 상승

[코스인코리아닷컴 오영주 기자] 중국이 미국산 제품 관세를 인하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미국과 유럽, 일본 증시가 모두 상승하는 도미노 현상이 발생했다.

 

중국 재정부와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미국산 수입품 750억 달러에 대한 보복관세 세율을 절반으로 인하한다고 2월 6일 발표했다. 750억 달러에 대한 관세를 기존 10%이던 제품은 5%로, 기존 5%이던 제품은 2.5%로 인하하며 2월 14일 오후 1시 1분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미국, 유럽 증시와 국제 유가 현황

 

 

이날 미국의 3대지수는 중국관세 인하 소식과 경제지표 호조가 더해지면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TWTR(+15.0%)은 4분기 역대 최대 신규 이용자를 확보했으며 PM(+2.7%)는 4분기 실적 호조로 상승했다. MU(+3.4%) 역시 레이몬드제임스, 마이크로 투자의견 ‘매수’로 상향했다.

 

현재 경제 호조세를 달리고 있는 미국은 4분기 비농업부문 노동 생산성 전 분기 -0.2%에서 1.4%로 반등했으며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0만 2천명으로 9개월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 증시도 일제히 상승하며 마감했다. 2월 6일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30% 상승한 7,504.79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도 0.72% 오른 13,574.82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 역시 0.88% 상승한 6,038.18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73% 상승한 3,805.52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중국의 관세 인하로 인해 미국과 중국의 통상마찰 우려가 가신 것에 대한 투자 심리가 작용한 결과이다”고 분석이다.

 

2월 6일 아시아, 신흥국가 증시 현황 

 

 

일본 역시 2월 6일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의 상승폭이 한 때 전일 대비 670포인트 이상 치솟았다. 이날 오후 1시 57분 기준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675.54포인트 상승한 2만 3995.10까지 올랐다.  이와 관련,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은 중국이 규모 미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를 인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닛케이지수가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간 데 따른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 증시도 상승 속에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1.71% 상승한 2866.36에, 홍콩 항셍지수는 2.54% 오른 2만7465.92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자취엔지수도 전장 대비 1.42% 상승한 1만1738.27로 마감했다.

 

관세 인하와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 소식도 증시 상승 도미노 현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증권 전문가는 중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원인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 기대감과 미국 수입품 관세 인하 발표를 꼽았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증시 상승과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과 전날 중국이 이날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던 관세를 절반 인하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투자심리를 끌어 올렸다”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 CGTN 방송은 저장 대학의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물 두 가지를 발견했다고 보도한 바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지난 2월 5일 중국에서 신규 확진 환자 수가 처음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장기화가 우려됐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한국산업통산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경제활동이 본격 재개되는 2월부터 우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타격을 크게 받고 있는 대표 업종인 화장품 업계가 한숨 돌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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