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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시총 12조 '증발' 화장품 등 개인생활용품 '직격탄'

아모레퍼시픽 2조, LG생활건강 2,343억 '급감' 한국투자증권 "최소 1분기 이상 기업 실적 영향" 전망

[코스인코리아닷컴 오영주 기자]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국내 증시가 12조 7,000억 원 이상 줄어든 가운데, 가장 급감률이 높은 분야는 화장품 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개인생활용품 업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2월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달 20일부터 한달동안 국내 증시는 개인생활용품, 호텔과 레저, 항공운수, 백화점, 도소매, 섬유와 의복, 무역 등 총 7개 업종의 시총 감액만으로도 12조 7,758억 원이었다.

 

그 중에서도 화장품 업체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개인생활용품 업종(48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5조 565억 원 급감하며 가장 감소율이 높게 나타났다. 뒤이어 도소매 업종이 2조 9,204억 감소했으며 호텔과 레저는 1조 8,464억 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섬유와 의복은 1조 7,074억 원, 백화점은 7,728억 원, 항공운수는 2, 601억 원, 무역은 2, 123억 원이 급락했다.

 

주요 화장품 업체 시가총액 등락률 (단위 : 억원)

 

 

주요 화장품 업체를 살펴보면, 아모레G(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난 2월 20일 현재 주가(종가 기준)는 68,500원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지난달 20일 91,200원보다 24.89% 급락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7조 1,161억 원에서 5조 6,484억 원으로 1조 4,677억 원이 날아갔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은 시총이 2조 4,260억 원이 줄었고, LG생활건강도 2,343억 원이 감소했다.

 

코스맥스의 경우, 등락률 -11.98%로 8,723억 원에서 7,678억 원으로 한달 사이 1,045억 원 줄어 들었다. 한국화장품은 2,611억 원에서 2,217억 원으로 -15.08% 감소했으며 제조 부문은 -12.80% 줄어 들었다. 코스온은 1,284억 원에서 1,200억 원으로 -6.55%가 떨어졌다.

 

코리아나화장품은 2,224억 원에서 2,008억 원으로 -9.71%가 등락했으며 세화피앤씨는 706억 원에서 640억 원으로 -9.40%가 감소했다. 토니모리는 2,258억 원에서 2,037억 원으로 -9.77%가 감소했고 에이블씨엔씨는 3,366억 원에서 -8.03%가 떨어진 3,095억 원을 기록했다.

 

개인생활용품 이외에 호텔과 레저 분야는 호텔신라가 -13.69%가 줄어든 3조 4,892억 원을 기록했으며 강원랜드와 파라다이스는 시가총액이 각각 6,204억 원, 1,728억 원으로 줄었다. 하나투어는 -732억 원, 모두투어는 -435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진단과 백신주, 마스크주, 세정과 방역주 등 '코로나19 테마주' 주가의 경우, 일부 업종이 단기간에 주가가 지나치게 올라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질병 진단 제품을 생산하는 랩지노믹스가 625억 원(113.21%), 마스크 생산업체인 모나리자가 1,306억 원, 동종 업체 오공이 1,275억 원 증가를 기록했다.

 

방경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코로나19'로 인해 상장사들이 받는 충격 강도와 기간을 논하기는 이르나 최소 1분기 이상 기업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면서 “중국 경기와 매출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업종에 대한 투자는 '코로나19' 이슈 해소 여부에 주의하면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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