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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코로나19 확산’ 면세점 '울고', 편의점 '웃는다'

유통업계 '희비 교차' 1분기 면세점, 백화점 매출 '하향' 편의점, 대형마트 이커머스 증가로 '상쇄' 유지

[코스인코리아닷컴 오영주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2월 하순부터 급증하고 있다. 지난 2월 28일 아침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 환자수는 2,022명이며 진행 중인 진단검사는 24,000여 건이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면세점과 백화점의 1분기 매출 추정치는 하향될 것이란 전망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면세점은 1분기 시장 규모가 -35~-40% 정도 역신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백화점의 1분기 기존점 매출은 3~-5% 정도 역신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3월에도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되지 않는다면 매출 전망치보다 더 하향될 수 있다.

 

반면, 같은 유통업임에도 편의점과 대형마트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추산됐다. 마스크와 손세정제, 간편식 중심으로 사재기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대형마트는 이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한 주문이 추가되면서 오프라인 트래픽 감소에 대한 상쇄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코로나19 우려가 심화되는 국면에서는 방어적인 포트폴리오가 선호될 수 밖에 없다”면서 “편의점, 대형마트 등이 상대적으로 업종 내에서 주식 상승률이 시장 평균보다 클 것으로 보이며 백화점, 면세점을 포함한 중국 관련 소비재들은 업종 내에서 수익률이 시장 평균보다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국 유통 업태별 매출 동향 점검

 

 

실제로 코로나19 우려 이슈 발생 후 중국 소비재 업체들의 주가는 급락했고 한국에서도 면세점 3사의 주가는 하회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에 그 동안 주가 흐름이 상대적으로 부진했었던 편의점, 대형마트 등의 주가 상승률이 시장 평균치보다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코로나19 우려에 따른 피해 업체 주가 저점은 3~4월 중에 형성될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 중국 사스와 한국 메르스 사태의 상황을 감안했을 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지표 부진은 3개월 내에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코로나19 확산이 중국은 1월 하순부터, 한국은 2월 하순부터 악화되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소비지표의 회복 시점은 중국은 4월, 한국은 5월부터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 동향을 감안한다면 코로나19 우려가 완화되는 시점이 중요할 것이다”면서 “중국과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확산이 얼마나 빠르게 진정되는지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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