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오영주 기자]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화장품 기업들이 기부활동과 협력사를 위한 상생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의료진과 자원 봉사자 지원, 감염증 격리자를 위한 식료품, 자가 진단 키트 등 필요 물품 구매를 위한 억대 기부 등 코로나19 사태를 함께 극복하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 아모레퍼시픽그룹, 협력사 2,000억 결제대금 조기 지급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 등 파트너사에 80여억 원을 직접 지원하고 생산 협력사에 2,000억 원의 대금 결제를 돕기로 했다고 3월 9일 밝혔다. 먼저 아리따움과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가맹점과 상생하기 위해 32억 원 규모 제품을 특별 환입한다. 방문판매 경로에선 카운셀러 소득 보전과 영업활동 지원, 면역력 강화를 위한 건강기능식품 지원 등에 15억 원을 사용한다.

 

이밖에 거래처 판촉물 지원, 수금제도 변경 등 다양한 형태로 추가 20억 원을 집행한다. SCM 협력사에는 2,000억 원 규모의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거나 선결제해 자금 운용의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앞서 가맹점 등 협력사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개인위생용품을 무상 지급한 바 있다. 이와는 별도로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에 동참하기 위해 총 5억 원 상당의 현금과 현물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기도 했다.

 

# 한국암웨이, 코로나19 극복 필요 물품구매 성금 5억 지원​

 

 

한국암웨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5억 원을 지원한다고 3월 9일 밝혔다. 지원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 형태로 전달돼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격리자 대상 식료품, 자가 진단 키트 등 필요 물품 구매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국암웨이는 앞서 전국적으로 마스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난 2월 국내 납품 업체와의 적극적 협업을 통해 엣모스피어 스카이 미세먼지 마스크 판매를 성사시켰으며 해당 수익금 전액을 이번 기부에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또 아동을 대상으로 한 마스크 제품 기부도 진행된다. 한국암웨이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대구경북을 포함한 코로나19 위험지역 아동 피해 방지를 위해 소형 마스크 제품 21만개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수정 한국암웨이 대표는 “암웨이는 ‘사람들이 더 나은 삶,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는 비전을 기반으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지속 고민해 왔다"면서 "이번 지원이 국가적 위기 상황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배 대표는 “한국암웨이는 대구 암웨이비즈니스센터 운영 중단, 대면 교육 일정 취소, 전 직원 재택 근무를 통해 피해 확산 방지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 티르티르, 코로나19 지원 '벌써 3번째' 누적 지원금 3억 상당 기부

 

 

티르티르(TIRTIR)는 지난 3월 4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억 원 분량의 손소독제 2만개를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지난달 아산시와 대구시에 1억 원 상당의 손 소독제 2만개를 각각 전달한 데 이은 3번째 기부로 현재까지 총 3억 원 상당의 손 소독제 6만개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르티르 이유빈 대표는 지난 3월 4일 MBC 특별 생방송 ‘#힘내라 대한민국 #코로나19 함께 이겨냅시다’에 직접 출연해 손 소독제 기부와 함께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날 기부된 티르티르 손소독제 2만개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긴급 구호키트에 함께 포함돼 소외계층과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또 티르티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구경북 지역의 고객에게는 배송비만 내면 휴대용 손 소독제 50ml 2개를 무료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서울 가로수길 티르티르 쇼룸을 방문한 고객에게는 1인 1개 한정으로 하루 100명에게 손소독제를 무료 증정한다.

 

티르티르 이유빈 대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특히 더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을 소외계층과 취약계층에게 힘이 되고자 세번째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며 “저희의 보탬이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리즈케이코스메틱, 대구경북 지역민, 의료진 지원 1억 기탁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청경 대표가 설립한 화장품 브랜드 리즈케이 코스메틱은 대구경북 지역에 1억원을 기부했다고 3월 3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민과 관계자 격려를 위한 것으로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탁했다. 기부금은 지역 내 마스크 지원을 포함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물품과 구호 물품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청경 리즈케이 코스메틱 대표는 "고통받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민들과 최전선에서 치료와 방역 활동에 매진하는 의료진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닥터엘시아, 안산시에 손소독제 3천개 기탁

 

 

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 닥터엘시아는 지난 3월 5일 경기 안산시에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한 손소독제 3,000개, 약 1,17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시장실에서 진행된 기탁식은 윤화섭 안산시장을 비롯해 이희찬 닥터엘시아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부문화 확산과 동참에 대한 논의와 함께 코로나19 관련 안산시의 대응 현황을 공유했다.

 

닥터엘시아 이희찬 이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주민과 더불어 살아가는 안산시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며 “최근 코로나19로 힘든 곳이 많은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도 많은 어려움이 있음에도 안산시에 물품을 전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기탁한 물품은 코로나19 예방에 사용될 수 있도록 배분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기탁받은 손소독제는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개인과 법인 택시운수 종사자에게 배분해 관내 운수종사자 뿐 아니라 이용 승객의 안전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 대구대 창업 입주기업 출신 레드99, 대구대에 마스크 1만장 전달

 

 

기능성화장품과 헤어 염색 제품, 생활용품 등을 제조, 유통하는 레드99는 대구대학교에  마스크 1만장을전달했다. 레드99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애쓰고 있는 대학 구성원과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마스크 1만장을 대학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레드99는 대구대학교의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으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16년 3월 대구대학교 창업보육센터에서 출발한 이 기업은 전국 16개 대리점을 통해 500여개 오프라인 화장품 전문점을 운영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7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수출 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한태진 레드99 대표는 "창업 초기 어려웠을 때 많은 힘이 돼 준 대구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창업지원단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스크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며 "대구경북 지역이 코로나19 사태를 하루빨리 극복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윤호 대구대학교 학생처장은 "마스크 품귀 현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번 기증이 큰 힘이 된다"며 "기증받은 마스크는 학생 등 대학 구성원들의 코로나19 예방 활동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