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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화장품시장 회복 시그널 포착, 증권가 "최악은 지났다"

화장품 오프라인 매장 90% 영업, 물류배송 정상화, 국내 ODM 공장 등 정상화

[코스인코리아닷컴 오영주 기자] 중국 현지 오프라인 매장과 물류 배송에서 화장품 업계의 회복 시그널이 포착 되고 있다. 중국 싱예(興業)증권은 지난 3월 1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요식업계와 식품, 화장품업계는 3월 빠른 매출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증권가에서는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외부와 소비 활동이 순차적으로 재개되면서 중국 매출 중심으로 먼저 회복세가 나타날 전망이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국내외 생산과 판매가 모두 타격을 받아 1분기 실적 하락은 불가피하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내 오프라인 화장품 매장은 90%가 영업을 다시 시작했으며 물류 배송도 거의 정상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전염 추이가 소강국면에 접어들면서 위축됐던 소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 생방송으로 화장품을 판매하는 '왕훙(인플루언서)' 채널은 3월 8일 '여성의 날'에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3월 23일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은 직장인의 업무 복귀가 늘어나면서 온오프라인 유통가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특히 소비자 1인이 비정상일 정도로 한꺼번에 많은 소비를 하는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화장품 업종 투자의견과 투자지표

 

 

특히 온라인 중심의 고객 확충과 빠른 생산 정상화를 보이는 코스맥스, 면세점과 중국 현지 중심의 매출을 보이는 LG생활건강은 타격도 적고 회복도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모레퍼시픽은 순수 국내 매출 비중이 커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가 낙폭이 컸던 만큼 실적 회복 시점에 주가 상승폭도 클 것으로 전망됐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1분기에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기존 대비 각각 42%, 47% 하향 조정했으나 주요 업체들의 주가 하락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실적 하락을 감안해도 과도하다고 판단된다”고 전했다.

 

중국 주요 화장품업체별 공장 위치 VS 코로나19 발생지역

 

 

화장품 ODM 업체들 역시 선호도 상승과 경쟁력 부각에 따라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주요 업체들의 중국 현지 공장들은 우선적으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우한지역과 무관한 곳에 위치해 있어 회복 시점에서 정상화되는데 지역적인 불리함은 없는 편이다. 대형 ODM 업체인 코스맥스와 한국콜마의 경우에도 최근 인력 회복과 생산 가동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업체들의 경우도 중국 현지 회복과 온라인 전환으로 인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브랜드 업체들의 경우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했던 2월초에는 전체 영업장의 50% 미만만 오픈했으나 최근에는 90%가 영업을 다시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매출 수준이 정상화되기 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되나 예상보다 속도가 빠르다고 평가받았다. 다만, 면세와 순수 국내 채널 회복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를 포함한 국내 상황 회복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으나 중국의 회복세를 감안했을 때 1분기가 가장 바닥 시점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소비 활동이 타격을 입긴 했지만 개별 업체들의 본질적인 경쟁력 약화와 수요 감소와는 관련성이 적으며 중장기 관점에서 성장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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