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07 (화)

  • 맑음동두천 6.8℃
  • 구름많음강릉 11.1℃
  • 구름조금서울 6.9℃
  • 구름많음대전 10.7℃
  • 구름많음대구 13.5℃
  • 구름조금울산 13.3℃
  • 흐림광주 12.4℃
  • 구름조금부산 13.5℃
  • 구름많음고창 11.9℃
  • 구름많음제주 16.0℃
  • 흐림강화 8.2℃
  • 구름조금보은 10.6℃
  • 구름많음금산 10.4℃
  • -강진군 13.3℃
  • 맑음경주시 13.0℃
  • 구름많음거제 13.8℃
기상청 제공

이슈&이슈

중국 '코로나19' 진정 영향 화장품 시장 '활기회복' 판매량 증가

핀둬둬, 일평균 온라인 주문 5만건 작년대비 60% 증가, 린칭쉬안 판매량 크게 증가

[코스인코리아닷컴 오영주 기자] 중국 화장품 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줄어들고 진화 조짐이 보이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4월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몇 주 사이 중국에서 화장품 판매량은 아웃도어용품과 음식 판매량, 국내 여행 수요와 함께 크게 증가했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인 핀둬둬도 3월 중순 이후 하루 평균 온라인 주문량이 5,000만 건 정도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60% 정도 늘었다고 전했다. 특히 색조 화장품의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품목별로 립스틱과 아이섀도, 눈썹용 아이라이너 등이 늘어나 눈길을 끌었다.

 

또 상하이 소재 화장품 제조업체인 린칭쉬안은 지난달 8일 국제여성의날 행사에서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분위기는 코로나19가 진화되어 가는 중국 내 분위기와 소비 진작을 위한 중국 정부의 노력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세가 완화됨에 따라 최초 발생지였던 우한시의 봉쇄를 해제했다. 이에 따라 우한시 봉쇄 76일만인 지난 8일 고립돼 있던 시민 900만 명 중 55,000명이 철도를 통해 빠져 나갔다. 베이징과 상하이로 가는 열차들이 만원 상태로 운행됐으며 막혀 있던 고속도로도 뚫렸다.

 

이처럼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주춤하고 통행이 사뭇 자유로워지는 분위기에 따라 중국 내 여행자 수가 급증했으며 외출에 필요한 색조 화장품 등의 수요도 영향을 받았으리라는 짐작이다. 온라인 여행회사인 트립닷컴은 청명절 기간에 비행기와 기차 등 교통편 예약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몇 주 전과 비교할 때 50% 늘었고 호텔 예약도 60%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진화 추세에 따라 중국 소비가 다시 회복되고 있다는 조짐은 지난 3월에도 조금씩 나타나고 있었다. 특히 중국 내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3월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6억 1,649만 달러로 잠정 집계됐으며그중 중국발 수출은 50.7%를 차지하며 여전히 최대 수출 시장임을 증명했다. 

 

중국향 화장품 수출액 추이                                         홍콩향 화장품 수출액 추이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이 있었음에도 국내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중국에서 외부 활동이 시작되면서 소비재의 특성상 빠르게 생산과 수요 회복이 나타나는 모습이다”고 전했다.

 

또 올해 4월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진핑 중국 주석의 한국 방한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이러한 분위기는 더욱 호전되리란 기대다. 최근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올해 하반기로 연기됐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상반기라는 양국 간 공동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무증상 감염자 또한 우려되는 만큼 아직 마음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지난 9일 기준 중국의 신규 확진자는 하루 동안 42명이 발생했으며 공식 통계에 넣지 않은 무증상 감염자도 하루새 47명 증가했다.

 

지난 9일 기준 중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1,907명, 누적 사망자는 3,336명, 누적 완치자는 77,455명이며 현재 1,116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또 현재 의학 관찰을 받는 무증상 감염자는 총 1,097명에 달한다.

 

관련태그

코로나19  우한봉쇄해제  중국화장품  중국화장품수출  시진핑주석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