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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리포트] 중국 '618 온라인 쇼핑축제' 전체 판매액 170조, 역사 다시 썼다!

'코로나19' 보복 소비심리 '폭발', 알리바바, 징둥 등 최고 매출 달성, 'K-뷰티' 선전 수입시장 1위 탈환 기대감


[코스인코리아닷컴 중국 통신원 송란] 지난 6월 1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중국 '618 온라인 쇼핑축제'가 역대 최고 신기록들을 쏟아내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8일 동안 알리바바와 징둥의 총 매출액은 각각 6,982억 위안(한화 약 119조 원) , 2,692억 위안(한화 약 46조원)을 기록했다. 618 쇼핑축제에 참가한 쑤닝, 핀뚜뚜오 등 기타 온라인 플랫폼 매출까지 합하면 중국 618 온라인 쇼핑축제의 총 판매액은 1조 위안(한화 약 17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 진행된 대규모 온라인 쇼핑축제인 관계로 중국 소비자들의 보복 소비심리가 얼마나 발동할 것인가가 모두의 관심 사항이었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의 보복 소비심리와 징둥, 알리바바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대대적인 프로모션 활동으로 618 온라인 쇼핑축제 역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 건강 제품, 화장품 등 피부관리 제품 매출 증가 '뚜렷' 전년 동기대비 97%, 202% 급증

 

올해 618 쇼핑축제에서 매출 신장이 가장 뚜렷한 분야는 건강 제품과 화장품 등 피부 관리 제품으로 전년 동기 대비 판매액이 각각 97%, 2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였던 라이브 방송을 통한 판매는 전년 대비 343%나 폭증한 것으로 나타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 마케팅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 618 온라인 쇼핑축제 기간 동안 택배 물량도 총 46.78억 건에 달해 전년 대비 4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618 쇼핑축제 '대성공', 중국 최대 알리바바 주도 '광군절(11.11)'과 대등한 위치 성장 평가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618 쇼핑축제의 매출 증가와 대성공으로 중국 전자상거래 2위 업체인 징둥이 이끌어온 618 온라인 쇼핑축제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주도하는 광군절(11.11) 온라인 쇼핑축제와 드디어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618 쇼핑축제는 참가업체 규모나 프로모션 강도, 소비자 관심도 등에서 광군절과 비교해 많이 뒤떨어진 것이 사실이었지만 올해 대성공으로 드디어 광군절과 동급으로 어깨를 겨룰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한편, K-뷰티도 올해 중국 618 온라인 쇼핑축제에서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프랑스와 일본에 내줬던 중국 수입 화장품 시장의 선두자리를 조만간 다시 회복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기대감을 불어 넣었다.

 

# 'K-뷰티' 최대 성과 달성, 프랑스, 일본 내줬던 중국 수입 화장품 시장 선두자리 조만간 회복 기대감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울상 짓던 국내 화장품 업계가 모처럼 웃었다.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한 중국 618 쇼핑축제에서 국내 화장품 업계도 큰 매출액을 달성하면서 K-뷰티가 중국에서 다시 힘을 받아 수입 화장품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는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이번 618 쇼핑축제 기간동안 후, 숨, 오휘, 빌리프, VDL 등 5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이 티몰 기준으로 전년 대비 188% 증가했다. 특히 오휘 매출은 전년 대비 2,493% 급증해 티몰 관계자들의 비명을 자아냈다. 인기 제품인 후 천기단 화현 세트는 103,000세트가 판매되며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오휘 인기 제품인 더 퍼스트 세트는 라이브 방송 등의 영향으로 49,000 세트가 판매됐다. 또 숨은 24%, 빌리프는 128%, CNP는 전년 대비 509% 증가했다. 생활용품에서는 핑크솔트 펌핑치약 108,000세트, 헤어케어 윤고 더퍼스트 204,000세트가 판매되며 전년보다 210% 성장했다.

 

설화수, 헤라, 라네즈, 마몽드, 아이오페, 프리메라 등 대표 브랜드들이 618 쇼핑행사에 대거 참여한 아모레퍼시픽은 티몰에서 설화수는 142%, 헤라는 246%, 아이오페도 221%, 려 114%, 미쟝센 1932%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애경산업은 티몰 기준 매출 전년 대비 47.5% 성장했다. 대표 브랜드 에이지 트웨니스(AGE 20's)가 내놓은 에센스 커버 팩트가 티몰 비비크림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에센스 커버팩트와 선크림도 각각 170,000개, 20,000개 이상 판매됐다.

 

메디힐도 618 쇼핑축제 기간에 다양한 기획 에디션과 신제품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메디힐은 중국에서 꾸준한 인기인 ‘N.M.F 아쿠아링 앰플 마스크’ 30장과 ‘콜라겐 임팩트 에센셜 마스크’ 6장으로 구성된 ‘티몰(Tmall)’ 전용 ‘현빈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였다. 전속 모델인 한류 스타 현빈의 이미지를 담은 스페셜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해당 에디션 구매 시 618 행사 기간에 사용 가능한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특히 메디힐은 중국 내 다수의 자사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특가 할인과 증정품 제공 등 프로모션을 실시해 중국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K-뷰티 1세대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탄탄하게 구축했다.

 

 

중국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대기업 브랜드 뿐 아니라 신규 브랜드들도 618 쇼핑축제 기간 중 중국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정샘물은 티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00% 증가했다. 닥터자르트의 마스크팩 제품도 하루 매출이 한달(5월 기준) 매출을 넘어섰다. 미용기기 브랜드 오멜론과 유라이크는 각각 5월 일평균 매출의 4,400%, 1,700%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국내 화장품 업체가 기록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었던 공통적인 배경은 제품력과 함께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때문이다. 이들 업체는 중국 왕훙을 활용한 라이브 방송 마케팅에 집중했다. 대표적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웨이야와 함께 설화수 5세대 윤조에센스를 판매하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해 최대 2,600만 명이 접속해 관람하며 화제를 모았다.

 

K-뷰티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그 동안 많은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중국 618 온라인 쇼핑축제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면서 희망을 갖게 됐으며 코로나19의 장기화를 대비해 중국 온라인 마케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대표 업체들은 대성공을 기록한 올해 618 쇼핑축제를 발판으로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중국 수입 화장품 시장에서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던 한국 화장품 업계는 지난해 프랑스, 일본에 밀린 상황이다. 온라인 커머스가 주도하고있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국내 화장품 업계는 618 쇼핑축제를 계기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여진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가운데 618 쇼핑축제에서 기대 이상의 매출 성과를 거뒀다"면서 "중국 화장품 시장이 보다 빠르게 변화되고 온라인 수요가 늘고 있어 디지털 사업에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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