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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동남아시아 리포트] 로레알 태국, '코로나19' 극복 새로운 전략 전개

이네즈 살디라 대표 "뉴노멀 시대 기업가 정신, 뷰티 디지털 경험, 플렛폼 적극 활용"

[코스인코리아닷컴 앤드루 정 동남아시아 통신원] 로레알은 110년 역사에 36개 브랜드를 가진 글로벌 뷰티 업계의 리더다. 로레알은 잠재력이 있는 화장품이나 코슈메티컬 브랜드를 다국적으로 인수합병(M&A)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로레알도 다른 기업들과 같은 어려움을 경험하며 2020년 1분기 매출액이 72.2억 유로(한화 약 9.8조 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4.8%가 감소했다. 지난 1~2년 동안 로레알의 주요 전략 중 하나는 뷰티 상품을 뷰티 테크와 결합해 소비자들이 새로운 경험을 강화할 수 있는 혁신을 추구하는 것이였다.

 

로레알 태국의 관리책임자인 이네즈 살디라 대표와 함께 코로나19 바이러스 위기를 디지털 플렛폼을 활용해 어떻게 극복해 나갈 전략을 가지고 있는지 정리했다.

 

 

# '기업가 정신' 배양 마인드셋 강조,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 KPI 설정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로레알은 1분기 모든 시장과 거의 모든 지역에서 판매가 현저히 감소했다. 단지 라틴 아메리카에서만 0.8% 성장했다.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사업 부문은 전문 미용 제품 부문으로 미용실은 많은 국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강제적으로 문을 닫아야 했기 때문에 10.5%나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네즈 살디라 대표는 이러한 어려운 시기를 로레알은 확실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네즈 대표는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기업가 정신의 도입이 가장 우선시 되며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KPI를 설정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로레알은 가능한 빠르게 직원들의 삶을 정상적으로 만들기 위해 직원들의 역동적인 창조성 장려하고 뷰티 산업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염병의 위기에서 극복할 수 있다는 기업가 정신의 마인드셋을 강조한다. 이러한 방법이 이 위기 상황 극복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여기고 있다.

 

로레알은 이러한 위기 기간동안 리더쉽과 인류 가치라는 가장 중요한 요소에 집중하며 가능한 비즈니스에 적은 영향을 미치도록 관리하며 함께 하는 팀과 파트너들을 보호하고 돕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히려 위기 가운데 새로운 방법을 시도함으로써 로레알은 이전보다 강한 조직이 되어 가고 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로레알은 전 세계 직원들과 그들의 급여를 잘 유지하고 있다. 또 전문 미용실의 고객들에게는 지불을 연기할 수 있는 조치를 실시했다.

 


 
# 뉴노멀 시대 '위기속 기회' 발견, 아이 메이크업, 지워지지 않는 립스틱, 가성비 중요

 

이네즈 대표는 “우리는 가능한 빨리 뉴노멀 시대에 적응해야 한다. 앞으로 변화된 시기에는 이전보다 더 좋아질 수 있고 알지 못한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뷰티 제품 소비는 더 촉진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뷰티 산업은 분명하게 변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들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같은 전염성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서 조차 마스크를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아름다운 눈에 더욱 초점 맞출 것이다. 또 다양한 감정과 느낌을 마스크를 사용한 상태에서 표현하기 위한 새로운 소비 형태가 나타날 것이다”고 말했다.

 

로레알은 마스크를 사용하는 소비자 행태를 고려해 잘 지워지지 않는 혁신적인 립스틱 제품과 소득 감소 수준을 고려해 가성비가 높은 제품들을 개발할 예정이다. 따라서 뉴노멀 시대의 뷰티 산업은 새로운 방향성에 맞춰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로레알은 뷰티 테크의 개척자이다. 고객들이 탁월한 제품 서비스를 경험하고 제품 품질을 느낄 수 있도록 이러한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또 로레알은 뉴노멀 시대에 이커머스와 온라인 판매에 집중해 지난해 동기 대비 이 분야에서 52.6%의 높은 성장을 달성했다. 변화하는 소비자 행동을 반영해 전체 판매 금액 중 최대 20%까지 온라인이 차지하고 있다.

 

이네즈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플랫폼이 활성화된 것에 대해 새로움을 위한 좋은 현상으로 본다”고 말했다. 온라인의 신규 고객들은 온라인 뿐 아니라 다시 오프라인으로 연결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생길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러한 온라인에서의 기회를 잡기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디지털 지식을 기초부터 전문가를 위한 고급 정보까지 교육하고 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연결되는 신규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춰 사업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온라인은 고객의 구매 경험을 쉽게 하지만 오프라인에서 할 수 있는 확실한 고객 경험을 완벽히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연계된 비즈니스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AI,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 '뷰티 테크' 리더로 고객 '뷰티 디지털' 경험 강화

 

뷰티는 로레알이 설립된 이후 110년 동안 집중하는 핵심이다. 로레알의 뷰티는 고객이 가지고 있는 문제에 대해 이해하고 럭셔리부터 메인 시장의 뷰티 트렌드를 예상해 고객을 위한 해결책의 영감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기술은 로레알의 모든 고객들을 위한 해결책을 만들어 내는 핵심 인자이다. 기술과 정보를 사용해 각각의 고객들이 잠재적인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각자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만들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혁신적인 기술이 적용된 사례로는 스팟스캔, 쉐이드 파인더, 유스 파인더, 멀리페이스 등이 있다. 고객은 이러한 기술이 활용된 뷰티 디지털 경험을 하게 되어 온라인 구매시 더 손쉽게 자신에게 적합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로레알이 하고자 하는 중요한 일은 모든 역량을 집중해서 고객의 소리를 듣는 것이며 가능한 빨리 이에 대해 응답을 하는 것이다. 로레알은 방대한 양의 고객 정보를 가지고 있으며 전 세계의 다양한 미디어와 소셜네트워크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의 목표는 뷰티 산업 혁신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로레알은 혁신 스타트업을 인수합병해 새로운 뷰티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예를들어 스팟스캔 기술은 얼굴의 피부 상태와 아크네 문제에 대한 분석에 도움을 주고 피부와 아크네 상태에 따라 의사의 치료가 필요한지, 어떤 제품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 추천해 주는 기술로 피부과 방문전 초기 스크리닝 도구로 활용하기 좋은 기술이다.

 

모디페이스는 AR과 AI 기술을 활용해 메이크업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메이크업을 한 것과 같은 실험을 고객이 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해 실제 제품 없이도 나와 어울리는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게됐다. 

 

 

이러한 기술 도구를 활용하면서 로레알은 고객들로부터 빅데이터를 쉽게 모을수 있게 됐다. 기술 활용을 통해서 모든 고객들이 로레알의 브랜드를 더 중요하게 여기며 브랜드와 고객의 좋은 관계를 만드는데 도움을 줘 뷰티 제품을 구매시 가장 먼저 로레알 브랜드 제품이 떠오르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 로레알 새로운 DNA, "고객을 우리 기준으로 변화시키는 것에서 고객으로부터 배우기로 전환하기"

 

로레알은 지난 110년 동안 잠재성이 높은 브랜드 발굴과 합병에 집중했다. 로레알은 인수합병을 결정하는 매순간 신규 브랜드가 전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에 어떤 영향과 고객에게 어떤 이익을 줄지에 대해 고민해 결정하게 된다.

 

로레알의 36개 브랜드 중 로레알 자체 브랜드는 3개 밖에 되지 않는다. 33개 브랜드는 100% 지분을 인수합병했다. 이렇게 로레알에게 인수합병된 브랜드수는 로레알의 기업가 DNA에 대해 말하기 충분하다. 인수합병한 브랜드들은 처음에는 작은 브랜드였지만 글로벌 브랜드가 되기에 충분한 잠재력을 가진 브랜드였다.

 

로레알은 브랜드 인수합병 이전에 잠재력에 대한 부분을 중요하게 판단하며 로레알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부족한 부분을 잘 채워줄 수 있는지 검토한다. 새로움과 고객의 만족도, 글로벌 브랜드로의 발전 가능성 3가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로레알그룹 인수합병(M&A) 브랜드 현황

 

 

지난 2018년 인수한 한국의 ‘스타일난다’ 브랜드는 이러한 조건을 잘 충족하는 브랜드이다. 스타일난다는 뷰티 분야에서 중국과 아세안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주며 로레알의 온라인 비즈니스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에 인수하기로 결정됐다.

 

지난 110년 동안 로레알은 인수하는 기업으로 인수된 기업을 로레알에 맞춰 변화시키려고 했지만 현재는 더 이상 이러한 전략이 적합하지 않다. 따라서 인수된 기업을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인수된 기업의 독특한 개성을 살리며 이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려고 노력한다. 또 이러한 과정에서 로레알 전략과 지원을 통해 더 큰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로레알의 가장 큰 변화를 보여줬던 인수합병은 NYX 브랜드 인수였다. 로레알의 달라진 전략과 방법을 전 세계에 보여준 사례가 됐고 이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컴퍼니로의 전략을 확고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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