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숍의 세일을 통한 매출 극대화 전략은 비단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브랜드 간 과열 경쟁이 낳은 결과지만 문제는 빈번하게 남용되고 있는 ‘세일 카드’의 약발이 언제까지 지속되겠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과도한 세일 경쟁은 단기적인 매출 효과만 가져올 뿐 장기적으론 브랜드숍 성장의 덫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하지만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브랜드숍의 세일 남발은 올해도 계속되는 양상이다.
올해 첫 세일의 포문을 연 주인공은 더페이스샵이다. 더페이스샵은 1월 4일부터 7일까지 20~30%의 세일을 단행했다. 그리고 1월 29일부터 2월 4일까지 30% 추가 세일이 이어졌다. 이어 2월 22일부터 3월 5일까지 30~50%, 3월 26일부터 4월 2일까지 20~40% 세일이 이어지며 올 들어 한 달에 2번꼴로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미샤는 1월 10일 20%, 2월 10일부터 12일까지 20%, 3월 8일부터 10일까지 30% 세일을 진행하며 올해도 어김없이 미샤데이를 이어오고 있다.
에뛰드하우스도 매월 세일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1월 11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 20~50% 세일을 시작으로 2월 발렌타인데이를 겨냥해 2월 13일부터 16일까지 20~30% 세일이 이어졌다. 3월에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30~50% 세일이 있었다.
이니스프리 역시 세일은 월별 행사였다. 1월 18일부터 20일까지 10~30%의 세일을 실시했는데 타 브랜드와 다른 점이라면 그린티클럽, VVIP, VIP, 일반고객에게 세일 비율을 차등 적용했다는 사실이다. 또 2월 12일부터 16일까지는 전구매고객 대상 20~50% 세일이 있었다. 3월에는 15일부터 16일까지 10~30% 세일이 있었는데 1월처럼 고객 등급별 세일률이 차등 적용됐다.
이니스프리와 마찬가지로 토니모리도 1월 첫 세일은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에게 더 큰 혜택을 줬다. 1월 25일 토니모리 데이 세일 때 VIP, 우수회원, 일반회원에게 각각 다른 할인율(5~10%)과 적립율(10~15%)을 적용했다. 2월 세일은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이어졌는데 이때는 전구매고객 대상 20~50% 세일이 있었다.
네이처리퍼블릭도 적극적으로 세일 전략을 구사했다. 1월 16일부터 20일까지 30~50% 세일을 시작으로 2월 13일부터 18일까지 30~50%, 3월 19일부터 31일까지 50% 세일이 이어졌다.
브랜드숍 후발주자인 더샘과 잇츠스킨도 세일로 브랜드 경쟁력을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더샘은 1월 17일부터 21일까지 30%,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30% 세일에 이어 3월 8일부터 18일까지 10~30% 세일을 실시했다.
잇츠스킨은 2월 1일부터 3일까지 20~30% 세일을 시작으로 지난 3월엔 8일부터 11일까지 20~30% 세일 행사를 했다.
한편, 바닐라코는 50%라는 높은 할인율로 시선을 끌었다. 1월 17일부터 31일까지 보름 동안 50% 세일이 있었고 4월 한 달 동안 일부 품목에 한해 온라인 고객을 위한 50% 세일이 진행되고 있다.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는 황사 대비 클렌징 제품 20% 할인, 15일부터 21일까지는 비비크림 50% 세일을 단행할 예정이다.
브랜드숍별 할인 기간을 체크해보면 한 달 중 대부분의 날이 할인데이로 채워지는데 4월에도 세일은 계속될 예정이다. ‘365일 할인’ 이란 말은 말 그대로 브랜드숍의 현실인 것이다.
2013 1/4분기 주요 브랜드숍 세일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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