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5 (토)

  • 흐림동두천 -1.9℃
  • 맑음강릉 5.6℃
  • 박무서울 1.2℃
  • 박무대전 -2.0℃
  • 맑음대구 -2.0℃
  • 맑음울산 1.7℃
  • 박무광주 0.1℃
  • 맑음부산 5.4℃
  • 맑음고창 -3.9℃
  • 흐림제주 6.0℃
  • 구름많음강화 0.0℃
  • 맑음보은 -4.5℃
  • 맑음금산 -4.5℃
  • 구름많음강진군 -1.6℃
  • 맑음경주시 -3.9℃
  • 맑음거제 -0.8℃
기상청 제공

업체

CC크림, 넌 도대체 정체가 뭐냐?

업체마다 이름 제각각, 정확한 개념없어 소비자 '혼란' 가중

 

 

화장품회사마다 출시하는 CC크림이 모호한 이름을 내걸고 있어 소비자들의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떠오르는 핫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BB(Blemish balm)와 같이 정확한 명칭도 없고, 단순히 자사 제품의 특성에 따라 중구난방으로 이름을 걸며 판매에 돌입해 유형을 분류하기도, 새로운 카테고리로 성장할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CC크림과 관련해 CC의 제품명은 8가지 이상으로 분류되고 있는 상황이다.

 
샤넬이 Complete Correction, 헤라가 Complete Care Cream, 아이오페와 오휘·바닐라코가 Color Control, 토니모리와 캐시캣이 Color Change, 랑콤이 Color Corrector, 미즈온이 Correct Combo, 네이처리퍼블릭이 Color Change와 Commplete Control, 키엘이 Correcting BB Cream과 VitaminC Cream 등의 이름을 붙였다.

 
대표 영문명 C를 따서 CC크림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이름처럼 각각이 추구하는 성능과 효과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하게 제품의 특성만을 파악하면 Combo Cream에 지나지 않는다.

 
BB크림이 피부과 등에서의 시술후 피부 재생 및 보호를 목적으로 주로 사용하던 제품이어서 블레미쉬 밤이라는 명칭으로 통일된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특히 BB크림이 베이스 메이크업류로 분류되며 베이스 메이크업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켰던 것과는 달리 일부는 CC크림을 BB크림의 아류작으로 평가하는 시선도 크다.

 
단순히 스킨케어 기능을 강화한 제품이라는 소구 포인트에 맞춘다고 하더라도 소비자가 혼란을 느끼는 상황에서는 CC크림이 시장에서 완벽히 자리매김하기에는 설익은 부분이 크다는 지적이다.

 
또다른 시각은 지난해 깜짝 히트 제품으로 떠올랐던 진동파운데이션의 영향으로 베이스메이크업류에서 파운데이션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BB크림의 시장 점유율이 하락됨에 따라 이를 대체할 상품으로 선택한 것이 CC크림이어서 정확한 정의를 내리기도 힘들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CC크림의 시장 안착과 관련해서는 올해 하반기까지 시장 흐름을 파악해야 할 것 같다”며 “문제는 소비자가 BB크림과 CC크림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동반하고 지속적으로 구매를 해야 CC크림이 안착될 수 있지만, 지금처럼 모호한 정의와 각 회사별 마케팅 정책에 따라 달라지는 정의라면 반짝 히트제품에 그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주장이다.

 
일부에서는 CC크림에 대해 BB의 아류라는 인식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제품명이 제각기 다르더라도, 두가지 이상의 기능이 있는 크림이면서도 커버력이 높은 제품인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BB크림이 베이스메이크업의 기본속성인 커버력을 기본으로 미백, 주름 등 다양한 기능을 접목한 것과는 달리 CC크림이 스킨케어 기능을 기본으로 커버력을 강조한 만큼 Combo Cream의 의미가 강하다는 것이다.

 

Combo Cream을 기본으로 보정이나 안색교정 등의 타입을 설명할 때 더욱 단순하게 소비자가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