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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리포트] 일본 OEM 전문업체 코로나19 극복 경영전략은? (4) 토키와

코로나19 이후 대비 미래 성장 유연하게 대응 중장기 성장 기반구축 SDGs 대폭 강화

[코스인코리아닷컴 일본 통신원 이상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구촌이 열병을 앓고 있다. 현재도 여전히 미국, 유럽, 중남미 지역에서는 확산세를 보이고 있으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막연함이 더욱 큰 불안을 조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중국은 진정세를 넘어 안정세로 가고 있지만 이웃한 일본은 여전히 확진자가 수백명대를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19는 산업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으며 화장품 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이같은 엄중한 상황에서 일본 화장품 OEM ODM 전문기업들은 새로운 경영전략으로 극한의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일본 국제상업이 최근 보도한 일본 화장품 OEM ODM 대표 기업들의 코로나19 극복 경영전략을 전재한다. <편집자>

 

 

# 토기와, BCP(사업 지속성) 대응 미국공장 효율화 글로벌 공급망 강화

 

외출 기회의 감소,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 등으로 인해 컬러 메이크업에 역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토키와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인력절감과 생산성 향상, 구매비용 효율화를 위해 해외 소싱체제 확립과 재고 효율화, 미국 공장의 운영과 생산체제 확립 등을 추진해 글로벌 공급망 운영의 최적화를 도모하는 동시에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한 클린뷰티 제품의 처방개발, 용기 3R(reduce, reuse, recycle) 실현, 미국과 유럽 시장을 위한 처방개발의 강화 등 상품개발에 더욱 속도를 높이고 있다.

 

세계적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으로 많은 도시가 봉쇄됐다. 일본은 그런 사태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글로벌 차원에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어느때 보다 모든 위험에 신속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토키와는 BCP(사업 지속성, Business Continuity Plan) 측면에서 위험을 분산시키고 각 거점도 어딘가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서로가 연합해 대응하는 체제로 전환해 나갈 생각이다.

 

 

토기와의 히비노 사토미(日比野仁美) 사장은 "어딘가가 정지되면 지속적인 생산에 지장을 초래하는 위험을 반드시 줄여야 한다는 사실을 이번 코로나19에서 실감했다. 어떤 생산시설에서도 어느 정도는 생산이 지속되는 체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해외 소싱구조를 한층 더 확립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 2020년부터 SDGs(지속가능한 개발목표,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에 관한 노력으로 클린뷰티 처방의 제품개발과 지속성 용기의 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유행을 계기로 SDGs가 더욱 중요해져서 지금까지의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특히 용기는 처음에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사용을 검토했으나 같은 소재의 활용을 포함해 새로운 방향에서 친환경 용기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플라스틱 용기의 사용총량 줄이기 측면에서 3R 추진과 더불어 리필 제품 제조의 구성 비율을 끌어올리는 등 보다 높은 차원의 친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객 접점 측면에서도 새로운 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테스터까지 고려해 제안한다. 컬러 메이크업 영역에서 테스터는 고객과의 중요한 접점이지만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에서는 그 이용에 저항을 느끼는 여성이 많다. 소매점 중에는 감염위험을 줄이기 위해 테스터 사용을 중단한 곳도 있다. 따라서 소비자는 구매를 위한 최종판단이 어려워졌다. 그래서 토키와는 새로운 생활양식에 맞는 테스터 개발을 시작했다. 위생의식의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테스터의 원래의 모습을 실현하고 고객에 대한 공헌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 해외전략 재구축 성장 가속화 도모, '토키와코스메틱스아메리카(TCA)' 통신 네트워크 활용 원격 운영

 

생산측면에서 생산시설 현장의 통신환경을 정비하고 원격으로 감사에 대응하거나 여러 거점에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현장을 확인하는 등의 사업구조를 구축한다. 이에 앞서 미국은 지난 4월 신설한 토키와코스메틱스아메리카(TCA)의 직원에 대한 기계조작 등의 교육과 현장 확인을 통신 네트워크를 활용해 원격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업을 일본 국내에서도 추진한다.

 

 

히비노 사토미(日比野仁美) 사장은 "지금까지는 각 공장의 사무실, 회의실 지역을 중심으로 고속 Wi-Fi 통신설비를 구축하고 현장에서는 핸디 Wi-Fi를 사용했지만 아무래도 현장에서 확인해야만 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공장의 제조지역에 고속 Wi-Fi 통신환경을 구축해 생산시점의 정보관리를 가능하게 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 미국의 메이크업 동향 변화 등 메이크업 시장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서 해외 전략의 재구축에 착수한다. 지금까지는 글로벌 리더가 주체였지만 최근 미국에서는 인플루언서가 시작한 인디 브랜드가 급격하게 떠오르고 있으며 중국에서도 로컬 브랜드가 힘을 얻고 있다. 게다가 이러한 브랜드는 전자상거래(EC)에서의 홍보가 중심이며 정보의 확산력도 높고 성장능력도 강하다.

 

반면, 이러한 로컬 브랜드와의 거래에서는 민첩성이 중요하고 비용에 대한 의식도 높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전략을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 이러한 신흥 브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화장품 OEM 업체로서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기존 고객에 대한 제안활동도 다양화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편,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고객에 대한 공헌도를 높이기 위해 7월부터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accelerator program)을 시작했다. 화장품 OEM 업계로서는 최초의 시도이다. 지원 규모는 최대 3,000만 엔(한화 약 3억 3,000만 원)으로 신생기업과 뷰티에 관한 폭 넓은 분야를 대상으로 개발을 지원한다. 컬러 화장품에 강점을 가진 토키와가 파트너로서 협력해 오랜 세월 축적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구개발에서 생산, 판로개척까지를 한꺼번에 지원함으로써 과제해결의 속도를 높이고 브랜드의 성장과 유지에 기여한다.

 

이 프로그램을 추진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기존 거래처에 대한 위탁생산을 달성함과 동시에 5~10년 후의 성장기반 강화를 위한 새로운 사업을 개척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기존 생산의 하청 뿐 아니라 자사에 축적된 노하우를 공유하고 새로운 브랜드나 벤처기업과 함께 성장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싶은 생각이다.

 

 

히비노 사토미(日比野仁美) 사장은 "우선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국내에서 실시하고 있지만 미국과 아시아 등 해외로도 확대하고 싶다"고 말한다.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해 미래의 성장을 위해 새롭게 노력하는 토키와는 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함으로써 글로벌 화장품 OEM 업체로서의 존재감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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