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이윤미 기자] 2003년부터 마스크팩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해 오던 지디케이(GDK)화장품이 재작년부터 ODM OBM 전문기업으로 특화하면서 12월 8일 실시된 2020년 제57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3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은 국내 마스크팩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전문회사에서 국내외에서 종합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OBM(제조업자브랜드개발생산) 전문 제조회사로 도약하는 순간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보인 성과라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올해 초 코로나로 인해 해외출장이 정지되고 국제 화장품 전시회 등의 글로벌 행사가 취소되어 대면기회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 고객사들의 주문은 끊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뤄낸 성과라 할 수 있다.

 

여기에는 김태성 대표의 적극적인 리더십이 있었다. 지난 2018년 10월 취임한 김태성 대표는 3년 차지만 뚝심있는 리더십을 통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성과를 이뤄 낼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취임 당시 마스크팩 전문기업인 지디케이화장품을 '고객과 품목 다변화'를 경영목표로 설정하고 해외 시장 개척과 스킨케어, 헤어케어 관련 제품 연구개발에 매진했다.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함께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섰다. 사살상 김태성 대표가 취임하면서 해외 시장 개척이 시작됐다. 이후 해외 시장 수출이 확대되면서 회사 전체 매출도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모두 호전되기 시작했다. 적자로 전환했던 취임 첫 해와 비교해 적자폭을 50% 이상 개선하고 매출도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220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 3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지만 지디케이화장품의 목표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내년에는 5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을 목표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내년 수출 목표액의 55%를 달성해 5백만불 수출 달성의 목표가 멀지 않았다. 지디케이화장품 김태성 대표를 만나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낸 성과와 앞으로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김태성 대표와 일문일답이다.

 

 

Q. 올해 '3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을 할 수 있는 요인을 말해 준다면?

지난 2018년 지디케이화장품 대표로 취임했을 당시 지디케이화장품은 마스크팩에 대한 전문성, 노하우가 풍부한 마스크팩 전문 기업이었다. 그러나 당시 시장을 분석했을 때 마스크팩 외에도 품목 다변화가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해 스킨케어, 헤어케어 관련 제품의 연구개발에 집중했다. 연구개발 전문인력도 대폭 보강해 현재는 전체 직원 중 15%가 연구개발 전문인력이다.

 

이어서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 수출을 준비했다. 대표로 취임하자 마자 11월에 있는 세계 3대 뷰티 박람회인 홍콩 코스모프로프에 참가해 회사와 제품을 알렸다. 글로벌 브랜드사는 물론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의 로컬 브랜드사를 공략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외국어에 능통한 인재를 적극 채용했다.

 

매년 다수의 국제 화장품 전시회에 참여해 바이어를 만났으며 최고 수준의 글로벌 Audit 통과를 목표로 품질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시설 투자와 교육을 아낌없이 진행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Audit를 수차례 통과했으며 해외 고객사도 다수를 확보할 수 있었다.

 

이같은 노력의 결실을 올해 3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함으로써 확인받은 것 같다. 코로나19로 해외 출장이 정지되고 국제 화장품 전시회 등의 글로벌 행사가 취소되어 대면기회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고객들의 주문은 끊이지 않고 있다.

 

한편으로 비대면 영업방식을 신속하게 도입해 화상을 통한 회의 진행, 신제품 소식을 담은 뉴스레터 발송, 컨셉, 제품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툴키트 배포 등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끊임없이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80여 가지의 마스크팩과 스킨케어 제품을 미국에 130만불, 유럽에 160만불, 아시아에 160만불을 각각 수출할 수 있었다.

 

Q. 3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 소감 부탁드린다. 이와 함께 2021년 새로운 계획을 말해 준다면.

 

이번 ‘3백만불 수출의 탑’ 수상은 우리 임직원 여러분들이 모두 힘을 합쳐 하나의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고생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신제품 개발과 고객 다변화, 그리고 업무효율성 향상을 위해 전 임직원이 똘똘 뭉쳐 하나가 되어 노력한 결과인 것이다.

 

이제 지디케이화장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종합 화장품 전문 제조업체로 지속성장을 하기 위해서 이번 수출의 탑 수상이 그 첫 걸음이라고 생각하고 더욱 노력해 종합 화장품 ODM OBM 전문회사로 전문성을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다.

 

 

Q. 올해 지디케이화장품의 성과라고 자랑할 수 있는 것은?

 

지디케이화장품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도 체질개선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를 계속해 왔다. 그 대표적인 두가지가 지난 6월 의약외품 제조허가를 신규로 취득한 것과 10월 약 129억 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연면적 8,336㎡의 물류센터를 신규로 인수한 것이다.

 

의약외품 제조허가의 경우, 생산라인을 신규로 구축하고 제조허가를 취득함으로써 코로나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급속하게 시장이 증가하고 있는 손소독제 사업기반을 마련했으며 CGMP와 의약외품을 동시에 대응하고 관리함으로써 지디케이화장품의 품질관리 역량의 수준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었다.

 

물류센터 인수는 그동안 물류창고를 임대해서 사용했던 불편함을 해소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디케이화장품의 본사 바로 옆에 위치한 현대적 물류센터를 인수했다. 이전 물류창고는 10분 떨어진 곳에 위치해 물리적, 공간적인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물류센터 인수로 물리적 공간의 일원화, 물류비용 절감, 업무의 효율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 이를 통해 지디케이화장품은 물류역량을 3.5배로 강화시켰으며 본사와 합쳐 총15,180㎡의 연면적을 단일 공간에 확보함으로써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화장품 전문제조회사로의 경쟁력을 갖추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Q. 과감한 사업결정으로 목표를 달성하는데는 과거 경험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경험이 회사 경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말해 준다면.

 

리더십은 십수년 간의 글로벌 회사에서 얻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통과 협업'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로벌 스페셜티 화학회사인 코그니스와 바스프에서 각각 연구부문 아시아 총괄을, 국내 기업인 SKC에서는 뷰티헬스케어부문 신사업개발 본부장을 역임하는 등 국내외 유명회사에서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것이 큰 기반이 됐다고 생각된다.

 

1987년 엘지생활건강 연구소에 입사해 연구개발 분야에 첫 발걸음을 시작했다. 신제품 개발에 전념하며 30여년 연구한 경험들도 현재 회사의 중요한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것 같다. 1993년에는 계면화학(Interfacial Science)의 매력에 빠져 일본 국립대학 중 하나인 오사카대학으로 유학해 공과대학 응용화학과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귀국 후에는 한국공업화학회 ‘콜로이드·계면화학분과회’ 소속으로 정밀화학심포지움과 한일학술교류회, ASCS국제심포지엄, SIS국제심포지움, IFCC국제심포지움 등 다양한 국내외 학술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공업화학회가 주관한 ‘동남합성 이의갑회장상’의 제7회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예를 받기도 했다. 지난 30여년 동안의 다양한 경험들이 현재의 지디케이화장품을 글로벌 종합화장품 전문제조회사로 한단계 높은 경쟁력을 만들어 나가는 토대가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