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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제치고 화장품업계 1위 '탈환'

올해 1분기 체질개선, 온라인채널 활성화 영향 매출, 영업이익 급성장 '회복'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아모레퍼시픽(회장 서경배)이 지난해 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에게 내주었던 '화장품업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온라인으로 사업구조 전환, 인력감축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한 기업 체질개선을 통해 내부 틀을 다지고 중국 시장에서 화장품 매출이 회복되면서 영업이익 증가로 지난해 분기 적자를 만회하면서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뷰티기업으로서 아성을 되찾았다는 분석이다.

 

4월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회장 서경배)은 2021년 1분기 매출 1조 3,875억 원, 영업이익 1,977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191.1% 증가한 수치다. 특히 1분기 화장품 부문 매출은 1조 2,954억 원을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매출(1조 1,58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성장의 견인요소는 ▲고성장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온라인 채널 ▲중국에서의 소비회복에 따른 매출 상승 ▲설화수 등 럭셔리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개선된 영업이익 등이 거론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조 2,528억 원의 매출과 189.2% 증가한 1,76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국내 사업의 경우 6.9% 증가한 8,135억 원의 매출과 44.7% 증가한 1,253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해외 사업 매출은 4,474억 원으로 19.6%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523억 원을 거둬 흑자전환했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매출이 30% 이상 증가하고 면세 채널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채널 믹스가 개선되고 럭셔리 중심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가 재편되며 화장품 부분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럭셔리 브랜드는 ‘자음생’과 ‘진설’ 라인을 집중 육성한 설화수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헤라도 ‘시그니아 루미네소스 래디언스 퍼밍 세럼’ 출시 등으로 럭셔리 스킨케어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프리미엄 브랜드의 경우 ‘라네즈 래디언-C 크림’ 등 핵심 상품 육성을 통해 온라인 매출이 10%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인플루언서 협업 브랜드 ‘솔루덤’ 론칭, ‘마몽드 프로바이오틱스 세라마이드 크림’, ‘한율 달빛유자CTM 세럼’ 등 혁신 상품을 출시하며 브랜드 경쟁력도 강화했다. 데일리 뷰티 브랜드인 미쟝센, 라보에이치, 일리윤 등도 프리미엄 헤어, 바디 라인을 중심으로 성장 엔진 확보에 주력했다.

 

아모레퍼시픽 2021년 1분기 실적 (단위 : 억원, %)

 

 

해외 시장에서는 전체 매출이 20% 성장하며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중국에서는 ‘3.8 부녀절’에서 설화수를 중심으로 높은 성과를 달성하고 온라인 채널에서 선전하며 전체 매출이 30% 중반 성장했다. 아세안 지역 전반에서 설화수의 매출이 고루 높았으며 특히 태국과 베트남에서는 설화수와 라네즈를 중심으로 매출이 성장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아마존’ 등 온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확대되고 라네즈가 출시한 ‘립 트리트먼트 밤’이 판매 호조를 나타냈다. 유럽에서는 이니스프리가 '세포라'에 입점하며 멀티브랜드숍 채널을 중심으로 전체 매출이 성장했다.

 

주요 자회사들은 채널 효율화 등 수익 구조 개선에 따라 전반적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니스프리는 오프라인 채널 재정비와 온라인 비중 확대 전략을 통해 영업이익이 개진되는 성과를 거뒀다. 매출은 890억 원(-17.2%)으로 다소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88.2% 성장하며 95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강한 브랜드 육성'과 '디지털 대전환' 등을 더불어 사업 체질 개선의 경영전략을 지속해 추진할 방침을 밝혔다. 이밖에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 체질 개선 작업도 지속하며 건강기능식품과 더마코스메틱 등 신성장 동력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수익개선 사업 부문은 라이벌인 LG생활건강의 '외형 확대' 플랜에 따른 '건기식(건강기능식품)'과 '클린뷰티', '더마 뷰티 브랜드' 등 사업전략 다각화를 의식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의 고유 가치와 시대 정신을 반영한 ‘엔진 프로덕트(Engine Product)’를 육성을 다짐하며 국내외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업을 가속화해 온라인 채널의 성장세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업계에서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부문 2위를 차지한 LG생활건강은 2021년 1분기 매출(1월~3월 기준)은 총 2조 367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7.4%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7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매출은 1조 1,585억 원을 보였다. 실적 향상의 견인요소는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후’의 매출 성장세가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의 1분기 매출은 약 38%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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