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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헴프농업 전망은 어떠한가? (9)

안동시의회 손광영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

[코스인코리아닷컴 김민석 기자] 헴프의 장점을 살펴보면, 헴프농업의 전망과 성장 가능성이 더욱 뚜렷해진다. 먼저, 헴프는 한국 어디서도 자랄 수 있다. 건조한 사막이나 고산지대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곳에서 자랄 수 있는 튼튼한 작물이다. 특히 배수가 잘되는 토양에서 잘 자란다.

 

다음으로 헴프는 종이, 섬유, 건축자제, 바이오연료, 식품, 화장품, 오일 등 용도에 따른 활용법이 25,000가지에 달한다. 따라서 헴프를 재배하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다.

 

세 번째, 헴프는 투자수익률(ROI)이 큰 작물이다. 미국의 경우에 많은 농부들이 헴프 성분 중 CBD 또는 CBG를 얻기 위해 헴프를 재배한다. CBD는 건강과 웰빙 산업에서 인기가 많으며 약용물질인 CBG에 대한 관심도 최근 크게 높아지고 있다.

 

네 번째, 헴프는 해충 또는 병해의 위험에 영향을 받지 않는 강한 작물이다. 헴프는 약 3~4개월 만에 성숙해 섬유와 종자를 채취한다. 헴프는 자라는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5미터까지도 자란다. 헴프농업은 농약살포가 불필요하며 흡비력이 강하여 환경친화적 작물이라는 점도 장점이다. 또 부산물 살포로 병해충 방제 또는 기피효과가 있는 농작물이다. 헴프를 재배한 토지에 감자를 심으면 감자갑충(Stratii 1976), 유럽풍뎅이 굼벵이(Mateeva 1995). 감자 시들음 곰팡이병(Israel 1981), 감자 시스트 선충, 뿌리혹선충 밀도감소(Krall, 1971; Meijer, 1993)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섯째, 오토플라워 헴프는 75일 안에 성장할 수 있다. 오토 플라워는 일반적으로 70~75일 안에 성숙하므로 만생종(100~120일 소요) 헴프의 재배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러한 품종을 재배하면 농부들은 밭을 최대한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다.

 

여섯째, 헴프는 토양을 활성화 시킨다. 대부분의 작물은 성장하는 동안 토양에서 영양분을 침출하기 때문에 농민들은 지속적으로 밭에 비료를 첨가해야한다. 그러나 헴프는 작물을 심는 동안 자연적으로 토양을 통기하고 토양에 유용한 이산화탄소 침전물을 추가한다.

 

마지막으로 헴프는 환경친화적인 작물이다. 여타 대부분의 작물보다 더 적은 양의 비료와 물을 필요로 하고 토양 침식을 방지한다. 헴프는 이산화탄소를 많이 흡수하는 특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헴프 1톤이 1.62톤의 이산화탄소를 격리할 수 있다고 한다. 즉, 광합성 또는 박테리아에 의해 이산화탄소를 바이오매스로 전환하여 대기로부터 탄소를 저장하고 제거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헴프농업의 장점에 기인하여 세계 여러 나라들은 헴프농업을 장려하거나 헴프농업법을 제정하는 등 자국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힘쓰고 있다. 브라이트필드 그룹(Bright- field Group)의 최근 '헴프재배 조망'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헴프재배량을 기준으로 미국, 중국, 캐나다, 프랑스 순으로 세계 헴프재배를 주도하고 있다.

 

미국은 농무성경제연구서비스(USDA ERS) 보고에 의하면 2018년 말 헴프농업법의 제정에 따라서 2018년 78,000에이커였던 것이 2019년에 약 288,000에이커로 급증했다. 그리고 2023년까지 230만 에이커로 헴프경작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헴프작물을 합법화한 2018년 헴프농업법과 아이다호주가 마침내 헴프합법화에 동참함으로써 2021년 5월 현재 헴프는 50개 주 모두에서 합법적 재배가 가능해졌다. 미국에서는 헴프가 대부분 CBD를 위해 재배되며 직물, 헴프크리트 등의 건축자재에 사용되는 것은 대부분 수입된다. 브라이트필드 그룹(Brightfield Group)에 따르면, 미국 헴프유래 CBD 시장은 현재가치 50억 달러에서 2023년까지 23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마리화나 비즈니스 데일리 2020년 9월 1일자에 따르면, 중국은 2010년 헴프 재배금지를 해제한 후 중국은 세계 최고의 헴프 생산국이 됐다. 미국 농무부 해외농업청(FAS)이 2020년 2월에 발표한 중국 헴프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헴프재배에 대한 공식 데이터는 없지만 2018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헴프 생산국으로 세계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2019년 중국의 헴프재배 면적을 약 66,700헥타르(164,819에이커)로 추정하며 그중 50% 이상이 섬유용이라고 한다. 2017년 중국의 헴프 시장가치를 75억 위안(한화 1조9천억원)으로 추정하는데 그중 섬유는 약 75%, 식품은 약 7%, CBD 추출은 약 5%, 기타 용도는 13%였다. 2021년 현재 윈난성과 헤이룽장성이 CBD 생산을 합법화했고 길림성도 곧 그렇게 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농무부 해외농업청 자료에 따른 공식적으로 세 번째로 많이 헴프를 생산하는 캐나다의 경우 헴프 생산면허를 담당하는 연방기관인 ‘헬스캐나다’(Health Canada)는 2016년부터 2017년까지 헴프 재배지가 80%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헴프는 주로 사스캐치원, 앨버타, 매니토바 등의 세 주에서 재배된다. 헴프의 대부분은 헴프씨드오일, 헴프 단백질 분말과 껍질을 벗긴 헴프씨앗을 위해 재배된다.

 

헴프 생산량에 있어 그 뒤를 잇는 프랑스에서 헴프는 주로 동물용 베드, 선박용 밧줄 그리고 의류용 직물에 산업적으로 사용됐다. 2017년 현재 프랑스는 43,000에이커 이상의 대마를 재배했으며 재배지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안동에서는 2020년 총 25명의 실경작자가 66,193m2(2만58평)의 토지에서 헴프를 경작했다. 이중 섬유는 9명이 9,572m2(2,900평)를 종자는 16명이 56,621m2(17,158평)를 경작했다. 안동시에서 헴프 재배농가 수와 재배 토지량은 2008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2018년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그것은 앞서의 기고문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안동시가 헴프규제자유특구를 추진하였기 때문에 헴프에 대한 기대가 생겨나면서 부터이다. CBD 추출을 위한 헴프특구에서 얻은 헴프재배 기술들을 젊은 농업인들에게 전수함으로써 유능한 젊은 농민을 헴프농업으로 유인해야 할 것이다.

 

2019년 현재 안동시 관내 휴경지(논, 밭, 과수원 부지)는 20,668,723m2(6,263,000평)이다. 이같이 휴경지가 많은 것은 인구 고령화와 지속적인 인구유출로 인해 발생하는 전국적인 현상이다. 귀농자들이 재배할 작물로써 헴프가 매우 적합하다.

 

미국환경보호국(EPA)은 헴프작물에 적용할 수 있는 살충제와 제초제를 승인했다. 헴프는 기본적으로 살충제가 필요하지 않은 작물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그러한 규칙과 규정이 미비하지만 한국도 살충제는 물론 제초제의 기준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안동시의회 손광영 문화복지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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