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화장품 포장재·용기를 줄이려면 리필, 회수 문화를 확산하고 친환경 재질 사용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6월 9일 환경 재활용 전문가들은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화장품 포장재 재활용,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는 환경부와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실이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90% 가량이 재활용되지 못하는 화장품 용기 실태를 살펴보고 근본적인 재활용 개선방안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가들은 “국내 화장품 포장재·용기 재활용률이 떨어질 경우 향후 무역 장벽에 수출이 꺾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 화장품 기업들이 친환경 포장재·용기 개발에 적극 나서야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화장품 내용물이 가진 가치가 포장지에서도 발현된다면 '화장품 어택'과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며 "각자 해야 할 역할을 명확하게 규정짓고 최대한 빨리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 화장품 산업은 연평균 11% 이상 성장해 지난 2019년 기준 시장 규모는 세계 8위인 16조 2,633억 원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화장품 포장재 재활용 실적은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생산자책임재활용(EPR) 분담금 대상 전체 포장재 중 화장품 포장재는 3.6%에 불과하지만 90%는 재활용이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 복잡한 구조로 이뤄진 용기에 다양한 첨가제가 사용되고 화장품 내용물이 묻어 있어 재활용이 힘들다는 평이 대다수다.
정부는 지난 2019년 12월 재활용 난이도에 따라 등급별로 나누고 이를 표기하도록 한 '자원재활용법'을 시행했다. 그러나 '재활용 어려움' 등급 포장재에 EPR 분담금을 20% 할증하거나 역회수 체계를 구축하도록 한 '포장재 재질, 구조 등급표시 및 분리배출 표시에 관한 고시'에서 화장품 포장재가 제외됐다. 화장품 업계를 대상으로 한 시행은 5년간 유예하되 업계는 포장재 10%를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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