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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아모레퍼시픽 쫒는 LG생활건강 질주 무섭다

1-2위 MS 격차 빠르게 좁혀져···영업이익률은 LG생활건강이 압도적 우세

국내 화장품 시장의 쌍두마차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화장품부문 시장점유율 격차가 해마다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의 1위 아모레퍼시픽의 시장점유율이 최근 3년간 3.3% 감소한 반면 LG생활건강의 시장점유율은 0.8% 상승, 2010년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던 양사의 점유율 차이는 2012년 10% 초반대로 줄어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의 점유율이 떨어지면서 국내 시장에서 양사가 차지하는 점유율도 2010년 52.3%에서 2011년 50.5% 2012년 49.8%로 절반 이하로 내려갔다.


▲ 출처 : 금융감독원, 각사 발표자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2012년 화장품부문 매출액은 2조4120억원으로 31.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2010년 1조7091억원(34.9%)에서 2011년 2조1522억(32.7%)으로 시장점유율이 감소한 후 3년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LG생활건강의 화장품부문 매출액은 2010년 1조692억원(17.4%)에서 2011년 1조2274억원(17.8%)으로, 2012년에는 1조4790억원(18.2%)을 기록하면서 시장점유율은 매년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같은 양사의 시장점유율 등락에 따라 2010년 두 배가 넘던 양사의 점유율 격차는 2012년 13.4%까지 좁혀졌다. 멀게만 느껴졌던 양사의 거리가 상당히 줄어든 셈이다.

양사의 실적 가운데 이런 반비례 등락 추세를 보이는 부분은 또 있다. 바로 영업이익률이다.

최근 3년간 양사 화장품부문 영업이익률을 분석해 보면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는 물론 해외 부문에서의 영업이익률도 감소 추세인 반면 LG생활건강은 해마다 경이적인 영업이익률을 경신해 나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 3년간 국내(해외) 영업이익률은19.5(3.2)%→18.1(0.9)%→17.0(-2.2)%로 내리막길이다. 

이에 비해 LG생활건강은 2010년 13.5%의 영업이익률을 올린 후 2011년 13.8%로 소폭 상승했고 2012년에는 14.3%까지 끌어올렸다.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화장품부문 실적   (단위 : 억원)


▲ 출처 : 금융감독원, 각사 발표자료. 아모레퍼시픽 영업이익은 상(국내) 하(해외)로 구분.


매년 매출은 늘고 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이처럼 시장점유율이 하락하고 영업이익률마저 줄고 있다는 점은 아모레퍼시픽 입장에선 개운치 않다.

반면 부동의 1위 자리를 넘보며 호시탐탐 뒤를 쫒아가고 있는 LG생활건강으로서는 이런 아모레퍼시픽의 실적은 자사의 높은 실적만큼이나 희소식임에 틀림없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 LG생활건강이 NO.1 자리를 넘볼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공격적 M&A를 통해 단기간에 몸집 불리기에 능한 LG생활건강의 경영형태를 고려하면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화장품 시장에 재미있는 볼거리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며 “부동의 1위 아모레퍼시픽도 이젠 마냥 손 놓고 있을 상황만은 아니라는 의견들이 업계 일각에서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브랜드숍 1, 2위인 미샤(에이블씨엔씨)와 더페이스샵의 2012년 시장점유율은 각각 4.3%와 4.0%로 글로벌 브랜드인 에스티로더, 로레알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국내 브랜드숍이 얼마나 큰 성장을 했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실증적 결과다.

지난 3년간의 시장점유율 추이를 볼 때 2013년에는 브랜드숍 1, 2위가 수입 브랜드 1, 2위를 무난히 제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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