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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대마’, 화장품 소재 연구개발 현황과 전망

코스인 주관, 제7회 국제 화장품 연구개발 이노베이션 포럼 노중균 제이에프코리아 대표 발표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올해초 미국과 중남미 등 대마(CBD) 사용 합법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이를 기반한 산업계의 다양한 행보와 시장 진출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빠른 반응이 인 것은 바로 화장품산업이다.

 

일찌감치 대마 합법화와 관련 산업군이 발달한 국가들을 대상으로한 원료, 소재 생산개발 협력제휴가 활발히 이뤄지고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대마 화장품’의 생산과 소비 여부를 둔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현 시점, 산업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는 ‘대마’ 즉 ‘칸나비노이드(CBD)‘와 ’헴프오일‘의 화장품 원료로서의 연구개발 현황과 전망을 다루는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제7회 국제 화장품 연구개발(R&D) 이노베이션 포럼의 네 번째 주제발표는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화장품 원료로서 칸나비노이드(CBD)의 연구개발 현황과 전망'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6월 23일 코스인(대표 길기우)이 주관하고 대한화장품학회, 일본 프레그런스저널(FJ)이 후원해 코스인화장품교육센터에서 줌(ZOOM) 온라인 실시간 화상회의로 개최된 제7회 국제 화장품 연구개발(R&D) 이노베이션 포럼의 네 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노중균 제이에프코리아 대표이사 겸 (사)한국대마협회 회장은 ’화장품 원료로서 칸나비노이드(CBD)의 연구개발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관련 업계의 준비 현주소와 전망을 제시했다.

 

노 대표는 “칸나비노이드와 헴프씨드오일이 지닌 오메가3의 항염 효과에 관심이 특히 높다. 이에 이를 함유한 화장품 개발연구가 한창인데, 국내에서는 이제 첫 발을 내딛은 상태이고 해외에서는 관련 활용이 다양하게 이뤄지는 추세다”고 밝혔다. 미래시장으로서는 “피부에 좋은 칸나비스 내 칸나비노이드 성분을 활용한 화장품 출시가 활발해질 것이다”고 전망하며 화장품 원료의 현황과 전망을 소개했다.

 

노 대표는 서두에서 대마 화장품의 핵심요소인 ‘칸나비스’에 대한 설명이 먼저 시작했다. ‘대마' 또는 '대마초'의 학명은 칸나비스 사티바 엘(Cannabis Sativa L.) 속씨식물문, 장미목, 삼과의 한해살이 식물에서 그 이름이 비롯됐다. 현재 사티바, 인디카, 루더랄리스 등의 3가지 종이 재배되고 있으며 그 재배지는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지역에 걸쳐져 있다.

 

노 대표는 “흔히 환각제로 유통되는 칸나비스를 제외하고 대마 줄기껍질은 섬유와 삼베, 씨앗 또는 오일은 화장품), 그리고 대마 속대는 건축자재)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칸나비스가 '헴프'(Hemp)를 일컫고 의료용 칸나비스 또는 의료용 마리화나(marihuana)가 의사가 환자에게 처방하는 칸나비노이드(Cananovid)이다”고 설명했다.

 

 

해외 글로벌 칸나비노이드 시장은 그 범위가 넓혀지고 있으며 유럽과 아세안 등 대륙별, 국가별로 관련 고유 화장품 규정을 제정해 이를 적용하고 있다. 노 대표는 “EU(유럽연합)는 대마유에서 추출되거나 합성 생산된 CBD는 허용, 회원국마다 다른 고유규정이 있을 수 있다. 동남아국가연합인 ‘ASEAN(아세안)’은 일반적으로 EU규정을 따르지만 회원국들은 CBD를 구체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다른 규정이 있을 수 있다. 호주 CBD는 헴프씨드오일에서 유래해야 하며 CBD가 50mg/kg(0.005%)와 THC가 20mg/kg (0.002%) 이하인 경우 허용되고 뉴질랜드 CBD는 금지되어 있지만 CBD 없는 헴프씨드오일은 허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는 현지에서 2018년말 헴프농업법 제정, 세계 3번째 헴프 생산국가로 2018년 78,000에이커에서 2023년까지 230만 에이커로 헴프경작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아울러 전국적으로 헴프작물을 합법화한 2018년 헴프농업법 시행으로 2021년 5월 아이다호주가 헴프합법화에 동참해 50개주 모두에서 합법적 재배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규정의 법적 허용치와 그 기준을 나타내는 ‘THC' 수치도 거론됐다. THC는 ’대마초‘로 진정효과가 뛰어난 식물로 알려진 바다. 현재 화장품에서 검출 가능한 THC 수치는 각국마다 다른데, 유럽연합(EU) 규정에 따르면, 칸나비스는 THC 함량이 0.2 %를 초과하지 않는 한 합법적으로 재배될 수 있는 농산물과 '산업용 식물'로 간주하고 있다. 화장품의 경우 규제 물질에 대한 EU 회원국의 국가 법률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는 THC가 허용되지 않지만 룩셈부르크에서는 최대 0.3 %의 THC 농도가 허용되는 편이다.

 

주제의 큰 핵심현안인 ‘칸나비스 화장품’에 대해서는 ‘헴프씨드’에 기반한 기초화장품과 색조화장품 등이 다양하게 생산되고 있음이 언급됐다.

 

노 대표는 “북미 지역에서는 수십 년 동안 금지되어 왔던 칸나비스(대마초의 학명) 성분이 들어간 화장품 등 개인용품의 생산판매에 대한 규제가 사라지면서 개인용품(화장품, 세제 등)의 성분으로 칸나비스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서구에서 화장품에 사용하는 헴프 추출물들은 헴프씨드 오일, 헴프씨드 워터, 그리고 헴프씨드 케이크가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그중에서도 헴프씨드 오일은 피부를 부드럽고 매끄럽게 하는 완화제 역할을 하는 매우 효과적인 보습제 성분이 풍부하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짚었다. 노 대표는 “헴프씨드 오일은 필수지방산인 오메가 3와 오메가 6, 다중 불포화지방산(PUFA), 피부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기타 영양소가 풍부한 점이 발견됐다. 현재 헴프씨드 오일은 비누, 샴푸, 립밤, 핸드크림, 마사지 오일과 같은 제품으로 생산되어 시판되고 있다”고 현주소를 전했다.

 

특히 피부과학 면에서 칸나노이드 CBD의 효능에 대한 연구결과가 지속적으로 발표되면서 향후 ‘기능성화장품’, ‘코스메슈티컬 제품’에서의 경쟁력이 확보됐다고 노 대표는 강조했다. 노 대표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북미 서구권에서 행해진 연구결과에 따르면, CBD의 항염증 특성은 습진, 피부염과 건선의 잠재적 유발 요인을 줄이는 데 유용해서 민감성 피부에 적합한 원료임을 입증받았다”며, “이외에도 항산화와 피부노화 예방에 기능이 있음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에 여르듬, 건선습진, 알레르기성 피부염 등을 예방하는 ‘의료형 화장품’,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으로서의 시장 형성과 진출에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노 대표는 “CBD(칸나비디올)를 활용한 스킨케어 시장 규모는 2018년 기준으로 2억 3,410만 달러(한화 약 3조원)로 평가됐으며 2019년부터 2025년까지 32.9%의 연평균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는 등 긍정적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며, “특히 CBD 화장품 시장은 주로 CBD를 함유한 개인용품의 이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주도하고 있다. 보다 특별한 개별 소비구매자들을 확보하고 수요층을 넓혀가는 전략에 국내 화장품업계도 고민해야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이날 발표에 나선 노중균 제이에프코리아 대표이사 겸 (사)한국대마산업협회 회장은 연세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 석, 박사를 취득하고 농업회사법인 제이헴프코리아(주) 대표이사를 맡으며 지난 2018년부터 3년 넘게 (사)한국대마산업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로 줌(ZOOM) 실시간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된 올해 포럼은 경기열 서원대학교 바이오코스메틱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노호식 수원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구조적인 관점에서의 미백제 분류와 향후 개발 방향) ▲정은선 바이오스펙트럼 생명과학연구소장 이사(고령사회 도래에 따른 항노화 소재 개발방향) ▲장정호 한국세라믹기술원 수석연구원(화장품에서 세라믹 소재활용 및 encapsulation 기술 현황) ▲노중균 제이에프코리아 대표이사 겸 (사)한국대마협회 회장(화장품 원료로서 칸나비노이드(CBD)의 연구개발 현황과 전망) ▲금영삼 동국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스테이플 펩타이드 및 대사체 신규화장품 소재응용 가능성 탐색) 등이 초청강사로 참여해 최근 국내외 화장품 연구개발 분야의 굵직한 주요 연구개발 현안들에 대한 정보탐색과 공유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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