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발표한 2013 착한회사와 브랜드 리스트. |
4월 24일 세계실험동물의 날을 맞아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에서 ‘2013 착한회사와 브랜드 리스트’를 공개했다.
'착한회사'란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제품을 만드는 화장품, 생활용품 회사로 올해 선정된 착한회사 브랜드는 국내 41개, 해외 14개다.
카라에 따르면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착한회사 브랜드 수는 국내외를 통틀어 지난해 22개 브랜드에서 4월 현재 55개 브랜드로 1년 사이 2.5배 증가했다. 이는 윤리적 소비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커지면서 화장품 업체들 역시 이같은 흐름을 반영하는 회사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카라는 이번에 발표한 리스트에서 동물성분 포함 여부와 중국 수출 여부를 별도로 구분했다. 동물성분이란 꿀, 우유, 달팽이 추출물 등 동물에서 유래된 원료를 말하는데 소비자가 성분표시를 보고 쉽게 확인할 수 있어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다면 착한회사와 브랜드에 포함시켰다.
중국 수출 화장품은 중국 정부에 의해 필수적으로 동물실험이 이뤄진다. 중국 수출 기업은 원칙적으로는 착한회사가 아니지만 중국 시장을 포기하라고 기업에 강요하기 어렵기 때문에 착한회사와 브랜드로 선정하되 중국 수출 여부를 별도로 표시했다.
▲ 동물실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카라의 착한회사 인증 마크. |
리스트와 관련해 검증 대상은 제품을 만드는 회사 뿐 아니라 원료제조, 제공 업체도 포함됐다. 또 착한회사로 선정되더라도 정기적인 설문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리스트에서 제외된다고 카라 측은 밝혔다.
한편 화장품의 동물실험과 관련해 3월 11일 유럽연합은 동물실험 화장품의 판매와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따라서 유럽에 화장품을 수출하려면 동물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한다.
이번에 착한회사와 브랜드로 선정된 화장품업체들은 "이미 안전성이 입증된 원료 2만 개로도 충분히 새로운 화장품을 개발할 수 있다"며 "(유럽과 같이) 국내에서 동물실험이 법으로 금지되더라도 화장품을 만드는 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입을 모은다.
착한회사와 브랜드 리스트는 카라 홈페이지(www.ekara.org/animaltestingfree)에서 확인할 수 있다.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은 회사라도 소비자나 회사가 검증을 요청하면 조사에 들어가며 리스트는 추가되는 회사가 있을 때마다 업데이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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