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아모레퍼시픽(대표 서경배)의 올해 2분기 실적이 기대치보다 하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보다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이 전해지면서 증권가는 일제히 목표주가를 낮춰 발표했다.
주요 원인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좋은 실적을 낸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 흐름은 이어지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대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 원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는 7월 8일 아모레퍼시픽이 2분기 국내 면세점 매출 성장률이 시장 성장률에 비해 낮았을 것으로 분석하며 실적 추정치를 낮췄다. 목표주가를 기존 350,000원에서 310,000원으로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투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021년 2분기 국내 면세점 매출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면세점 전체 시장 성장률은 같은 기간 62% 증가했다.
성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은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가 치열하게 마케팅을 하고 공급 물량 조절을 하면서 경쟁하고 있다"며, "중국의 보따리상 수요가 크기 때문에 월별 또는 분기별 매출 흐름이 크게 바뀌는경우도 자주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국의 9월 중추절, 10월 국경절, 11월 광군제, 12월 연말 쇼핑시즌의 화장품 쇼핑 수요를 고려해 볼 때 아모레퍼시픽의 면세 화장품 매출은 3분기에 다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DB금융투자 박현진 연구원은 "국내 오프라인 채널 성장 회복이 미미한 가운데 믿었던 중국 성장률도 큰 폭으로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조조정에 대한 실적 개선 효과가 끝난 것인가 하는 오해를 키울 수 있는 구간이다"고 분석했다. 또 "특히 광고 마케팅비가 대폭 증가해 영업이익률 개선폭이 제한적일 가능성이 커 기존 영업이익 추정치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부연, 설명했다.
한화투자증권 손효주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은 기존 중국 사업에서 마케팅 비용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마케팅 투자 대비 자사의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인 이니스프리 매출액이 저조했던 이유가 크다"고 설명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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