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헤 라라나가 ACO 책임인증담당자(좌측), 로사린다 나르디 ICEA 심사관(우측). |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013 오송 화장품 뷰티 세계 박람회 기간인 5월 10일 충북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후생관 1층 대강당에서 열린 ‘2013 국제 유기농 화장품 컨퍼런스’에는 업계, 학계, 관계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해 그 열기를 실감케 했다.
(주)코스인, (주)대한뷰티산업진흥원이 공동주관한 이번 컨퍼런스에 발표자로 나선 로사린다 나르디와 호르헤 라라나가는 각각 유기농 화장품 인증기관인 이탈리아 ICEA와 호주 ACO 소속 관계자다.
국내 유기농 화장품 인증과 관련해 논의가 뜨거운 상황에서 우리보다 한 발 앞서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BDIH(독일), COSMEBIO(프랑스), ECOCERT(프랑스), ICEA(이탈리아), SOIL Association(영국) 등 5개 유럽 인증기관에 의해 구성된 코스모스 스탠다드는 2016년부터 시행될 예정입니다. 그 의의는 무엇이라 보십니까?
(로사린다) 2016년 12월 31일부터 천연 또는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새로운 요청이 들어오면 이전 기준이 아닌 COSMOS 기준 아래 인증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2016년 12월 31일부터 새로운 회사들과 제품들은 각각의 인증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호르헤) 코스모스 스탠다드는 이미 시작됐고 전 세계적으로 코스모스 인증을 받고자하는 화장품과 원료 제조업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호주 인증기관인 ACO 또한 유럽 외 첫 코스모스 인증기관이 됐는데, 이는 아시아 지역 화장품 회사들도 인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합니다. 2016년부터 설립 멤버로부터 개별 인증은 사라질 것이며 새롭게 제조된 모든 화장품들은 오직 코스모스를 통해 인증받게 될 것입니다.
▶ 한국의 유기농 화장품 시장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십니까?
(로사린다) 한국의 유기농 화장품 시장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에게 지식을 제공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예를 들어 유기농 제품의 소비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University of sociologyin Bologna는 늘어나는 유기농 제품의 소비가 경제적 파워, 나이, 성별과는 연관이 없음을 증명했습니다. 유일한 상관관계는 문화적 레벨이었습니다. 일반 제품과 유기농 제품의 차이를 아는 사람들은 아이들과 건강을 위해서 유기농 제품을 선택합니다.
(호르헤) 한국의 유기농 시장은 아직 성숙하진 않았습니다. 5년 전 유기농 화장품 붐이 일었을 때 네이처리퍼블릭, 더페이스샵, 아모레퍼시픽, 코리아나화장품, LG생활건강 등 큰 회사들이 글로벌 트렌드를 따라 인증받은 유기농 화장품을 출시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들 대부분이 소비자들의 관심 부족으로 인증을 유지하지 않거나 인증 제품의 수를 줄였습니다. 5년 전 한국 소비자들은 유기농을 이해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유기농 라이프 스타일의 이로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어 더 많은 화장품 회사들, 특히 중소기업들이 유기농의 길로 들어서는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유기농 화장품이 전세계적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보십니까? 성장한다면 그 요인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호르헤) 현재 세계 경제 침체와 수년의 두 자릿수 성장 이후 유기농 화장품은 세계적으로 오직 화장품 분야에서만 매년 7~9% 정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오고 있습니다. 이 성장의 요소는 합성 화학물의 위험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해와 함께 환경친화적인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핵심 키포인트는 무엇이었나요?
(로사린다) 우리는 경제 성장, 사회적 책임, 그리고 지구와의 조화를 잘 융합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화장품 생산과 소비 패턴을 바꿔야 합니다. 이것이 소비자들의 요구이자 생산자들의 도전입니다.
(호르헤) 이번 컨퍼런스 이후 더 많은 사람들이 개별 인증기관에 의해 인증받은 유기농 제품들은 안전하고 기능적이며 환경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제품임을 이해했으면 합니다. 또 상호 연결된 글로벌한 세계에 살고 있기에 규제 보단 국가별 기준들에 대한 조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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