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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업계, 원자재 값 급등 '채산성 악화' 호소

한국무역협회, 16개 업종별 협단체 '원자재가 급등 영향 점검회의' 개최

 

[코스인코리아닷컴 허재성 기자] 올해 원자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수출기업들이 채산성 악화로 인한 어려움을 한목소리로 호소했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는 지난 18일 서울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무역업계 영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주력 수출업종별 생산단가 상승 현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반도체, 석유화학, 섬유, 산업 등 국내 16개 업종별 협단체 관계자들은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기업의 수출 채산성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어 범정부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을 지적했다.

 

 

특히 석유협회와 석유화학협회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배럴당 100달러 이상의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될 수 있다며 기본관세가 3%인 원유와 벙커C(B-C)유에 대해 무관세 적용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이 이미 무관세를 적용하고 있고 미국도 0.1~0.2%의 낮은 관세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석유화학 업계는 러시아산 중질 나프타 수입이 전면 중단돼 나프타 가격이 연초 대비 30% 상승했으며 올해 나프타 할당 관세액이 작년 대비 70% 증가한 3,2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가 상승 뿐 아니라 러-우 사태와 중국의 봉쇄 조치 영향으로 공급망 측면에서 크고 작은 적신호도 감지되고 있다. 중국 심천 등 봉쇄지역에 진출한 공작기계 업체들도 부품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을 뿐 아니라 내륙운송이 지체되면서 판매량도 동반 감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은 “지금도 우리 수출기업들은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원’을 다투는 원가절감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밝히면서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위기를 슬기롭게 이겨내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와 충분한 재고 비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민간이 모든 가능성을 열고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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