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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K-뷰티 시장 가야할 방향성은?

WGSN 샤론 앤 뷰티 애널리스트, 글로벌 시장 K-뷰티 '최신 기술, 혁신, 개인화, 마이크로바이움' 전망

 

[코스인코리아닷컴 허재성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미래 K-뷰티 시장이 가야할 방향성에 대한 ‘2024 K-뷰티의 미래’ 웨비나를 지난달 29일 진행했다. 강연은 영국 트렌드 리더 기업 WGSN의 뷰티 애널리스트 샤론 앤이 맡았다.

 

샤론 앤은 현재 라이프 스타일과 트렌드 국내외 K-뷰티 소비자와 공감하기 위해 브랜드가 집중해야할 제품 방향에 대한 조명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강연은 웨비나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K-뷰티는 브랜드와 소비자가 스킨케어와 화장품에 접근 방식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며 글로벌 뷰티산업에서 영향력 있고 혁신적인 존재로 거듭났다. 한국 뷰티 브랜드의 성공 비결은 과학과 최신 기술의 지원을 받으면서 유산과 문화로부터 이끌어 내는 새로운 혁신이 진화하는 뷰티 니즈를 충족시켰으며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을 빠르게 파악하는데 있다는 것이다.

 

국가별 K-뷰티 구글서치 통계

 

 

2019년 기준 102억 달러 규모의 뷰티 시장은 연평균 9%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7년에는 13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프랑스와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화장품 수출국으로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그리고 의약품을 능가하고 있다.

 

현재 중국과 홍콩, 미국이 K-뷰티 최대 수입국이지만 구글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K-뷰티에 대한 관심은 팬데믹 기간 내내 안정적이었으며 아랍에미리트와 싱가포를, 캄보디아, 스웨덴 그리고 호주 등지에서 인기 검색어를 유지했다.

 

때문에 다가올 2024년 역시 트렌드를 읽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스킨케어 애플리케이션과 바이오 엔지니어링 성분 그리고 메타버스 경험 등 ▲새로운 기술과 혁신, 이어 가격 보다 정확성과 편리성에 중점을 두고 자신의 개성을 더 드러낼 수 있는 ▲개인화가 이번 웨비나의 중점 내용으로 다뤄졌다.

 

# 새로운 기술 ‘바이오테크 뷰티’

 

 

K-lean 뷰티 운동은 한국에서 비건과 비동물실험 뷰티 붐을 일으켰다. 사람 뿐 아니라 동물과 환경에도 독성이 없고 안정성이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결과다. 그러나 천연적이고 유기적인 재료에 대한 수요의 증가는 지속 가능한 수확과 수요 충족의 문제를 제기한다.

 

샤론 앤은 안전하고 자원 효율이 높은 대안으로 바이오테크 뷰티 또는 바이오엔지니어링을 꼽았다. 바이오엔지니어링 뷰티는 자연에서 유래한 성분을 합성 화학 물질과 융합하거나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천연 유래 성분과 생물학적으로 동일한 활성 성분을 생성하는 합성 대체 성분을 만든다.

 

# 개인 위한 맞춤 화장품

 

 

교육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기후 변화 독한 제품의 오남용 등 환경 공격으로 인해 피부 자극과 민감성이 보다 만연해졌고 이에 정확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보장하는 개인화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될 것이다.

 

샤론 앤은 자신만을 위해 디자인된 맞춤 스킨케어 제품이 K-뷰티의 다음 개척지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K-브랜드는 피부 타입 뿐 아니라 라이프 스타일과 환경에 맞는 스킨케어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예시로 올해 초 론칭한 아모레퍼시픽의 커스텀미를 예시로 들었다. 휴대폰을 통해 피부를 측정하고 진단해 맞춤형 스킨케어 방법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후 온라인 설문조사로 피부 타입과 라이프 스타일을 파악한 뒤, 브랜드 공식 제품 추천과 함께 10년간 연구로 뒷받침된 데이터 심층 분석까지 제공한다. 

 

# 가상과 현실 넘나드는 컬러

 

 

다음으로 개인화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트렌드는 컬러다. K-뷰티에서 컬러는 점점 더 중요해 질것이다. 팬데믹 이후 자기 표현의 욕구는 한국의 젊은 소비자들을 통해 다양한 컬러로 나타났고 이를 통해 화장품은 통상적이고 중성적인 색조에서 벗어났다는 이유다.

 

그동안 일반적으로 다양한 컬러가 특징인 서양식 메이크업과는 달리 동아시아는 색조 화장에 대해 더 절제되고 보수적인 느낌이었다. 그러나 여성 인권의 성장과 Z세대 소비자의 정체성 향상 등으로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표현의 새로운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샤론 앤은 오는 2024년까지 메이크업의 미학과 컬러는 실제와 가상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메타버스와 피지털 룩의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젊은 층 사이에서 더 다양한 컬러와 방향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 예견했다.

 

# 메타버스 가상 세계

 

 

또 샤론은 메타버스와 관련해 사용자가 제품을 미리 볼 수 있는 AR체험부터 몰입형 제3의 공간과 아바타 변신까까지 다양한 메타버스 공간을 소개하며 유동적인 공간과 디지털 브랜드 경험의 새로운 세계에 대해 설명했다.

 

메타버스는 신기술을 통해 가상공간의 보다 복잡하고 창의적인 조작을 가능케 하고 이는 현실의 결함에서 벗어나 앞으로 젊은 세대들의 욕구를 채우는 공간이 될 것이라 설명했다. 또 이는 뷰티 소비자가 메타버스에 합류하도록 하는 핵심동력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디지털 뉴딩 2.0 프로그램에 75억 달러를 배정하고 2026년까지 다섯 번째로 큰 메타버스 시장을 목표로 자체 메타버스 구축과 AI 연구에 집중하기로 했다.

 

# 남성 화장품

 

 

남성 스킨케어와 화장품 부문은 이미 뷰티 시장의 주류로 자리매김했다. 샤론은 이를 통해 K-뷰티는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BTS와 같은 K-POP 보이 밴드의 국제적인 인기에 힘입어 남성 K-뷰티가 서구 남성권에 도전하며 국외 시장의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샤론 앤은 “더 이상 남성 화장품은 하위 카테고리가 아닌 표준화된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고 이는 미래 뷰티 시장의 원동력 중 하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 마이크로바이옴

 

 

마지막으로 샤론 앤은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해 언급했다. 현대 스킨케어의 과도한 사용에 대한 해독제와 유효 성분이 피부 보호 장벽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형과 피부 재생은 마이크로바이옴 친화적인 제품을 찾게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자극에 지친 피부 대신 자연스러운 피부 균형을 회복하는 솔루션인 마이크로바이옴은 미래 뷰티 시장에서 불가피한 기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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