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16 (일)

  • 맑음동두천 0.1℃
  • 맑음강릉 6.0℃
  • 맑음서울 2.8℃
  • 흐림대전 1.9℃
  • 구름조금대구 1.1℃
  • 구름많음울산 4.8℃
  • 연무광주 2.2℃
  • 구름조금부산 6.1℃
  • 맑음고창 -0.5℃
  • 구름많음제주 6.7℃
  • 맑음강화 -0.9℃
  • 맑음보은 -1.3℃
  • 흐림금산 0.1℃
  • 맑음강진군 0.0℃
  • 구름많음경주시 0.6℃
  • 맑음거제 2.8℃
기상청 제공

정책

"소비자 지향 유기농 화장품 고시 제정돼야"

식약처 올해말 고시 제정 예고…업계 소비자 불만 해소 여부 주목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고시가 올해말 제정될 예정인 가운데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명칭 사용에 대한 엄격한 규제를 요구하는 업계와 소비자들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웰빙(Well-being)을 넘어 최근 트렌드는 힐링(Healing)이다. 힐링 가운데에도 자연을 벗삼아 하는 힐링이 대세다. 이런 세계적인 트렌드에 발맞춰 화장품 분야에서는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국내 유기농 화장품 시장 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유기농’을 표방하는 브랜드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하지만 현행 '유기농 화장품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이 유기농 화장품 원료와 제조생산,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에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여러가지 문제들이 야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반 화장품에 비해 비싼 값으로 구입한 유기농 화장품이 진정한 유기농 화장품인지, 아니면 단순히 브랜드 마케팅으로 ‘유기농’이란 명칭을 사용한 유사 제품인지 소비자들의 혼란은 가중되는 형편이다.

향후 어떤 식으로든 정부 차원에서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구획정리가 이뤄질 때까지는 국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유기농 화장품을 구입,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선 국제적으로 공인된 유기농 화장품 인증기관의 인증마크를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 뿐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불행하지만, 이들 유기농 화장품 인증마크에 대한 정보를 숙지한 뒤 제품 구입 시 인증마크 부착 여부를 꼼꼼히 살필 수 밖에 없는 게 국내 유기농 화장품 시장의 현실이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유기농 화장품 인증기관의 기준이 철저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체계화된 유기농 화장품 인증기준에 따라 엄정한 심사를 거친 뒤 유기농 화장품 인증마크를 부여한다. 이에 따라 유기농 화장품은 친환경 농업을 통해 주된 원료을 얻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연 생태계와 환경을 유지하면서 안전한 식물 원료를 생산하고 있다.

이처럼 국제적으로 공인된 유기농 화장품 인증기관의 엄격한 심사를 받은 유기농 화장품들은 그 신뢰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국내 소비자들은 정부 차원의 명확한 유기농 화장품 기준이 수립될 때까지 이 같은 국제적으로 공인된 유기농 화장품 인증마크 부착 여부를 확인하고 유기농 화장품을 구매해야 불필요한 비용과 ‘눈속임’을 방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국내 기업과 소비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엔 너무도 부족하다. 

유기농 화장품 생산기업이 국제적으로 공인된 유기농 화장품 인증기관들을 통해 유기농 화장품 인증을 받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은 원가에 적용돼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가되기 때문이다. 또 궁극적으로 기업의 생산성을 약화시켜 경쟁력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런 비효율성을 누누히 지적당해 온 정부가 늦게 나마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나선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주무부처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해 안에  유기농 화장품 관련 고시를 제정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국내 한 유기농 화장품업체 관계자는 “국내 모든 유기농 화장품 관련 기업의 바람과 수많은 유기농 화장품 소비자들의 편의를 고려한 소비자 지향적인 고시가 제정되기를 업계는 한마음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정부가 유기농 화장품 고시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문호를 대폭 개방해 국내 유기농업 관련 국책기관이나 연구기관, 대학, 언론, 유기농 화장품업체, 원료업체 등 유기농 화장품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전문가그룹회의를 통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국내 여건과 국제적인 유기농 화장품 인증 규정과도 표준화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 (주)코스인이 제작해 2013 오송 화장품 세계 박람회 기간 중 무료배포한 '천연&유기농 
화장품 가이드북.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가 소개돼 호평을 받았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