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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뉴스

[무역뉴스] 일본, 온라인 상품구입 소비자 증가 '직구시장' 활발

'4차 한류붐, 코로나' 영향 한국 제품 '아마존, 라쿠텐, 큐텐' 등 직구수요 급증


[코스인코리아닷컴 허재성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일본에서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직구를 하는 소비자도 증가하고 있다.

 

경제산업성의 연도별 전자상거래 현황 조사에 따르면, 2020년 일본의 직구 이커머스(미국과 중국의 합산 통계) 시장 규모는 약 3,416억 엔으로 전년 대비 약 7.6% 증가했다. 이 중 미국 경유 시장 규모는 3,076억 엔, 중국 경유 시장 규모는 340억 엔이었다.

 

일본 직구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요인으로는 크게 ▲스마트폰과 인터넷 보급 확대로 인한 전자상거래 이용자 수 증가 ▲코로나 이후 일본 내 비대면 소비 트렌드의 가속화 ▲IT기술과 물류 시스템의 발달 ▲ 소비자의 직구를 서포트하는 기업 증가 등을 꼽을 수 있다.

 

그 중 일본의 한국 제품 직구 시장 규모의 정확한 일본 통계치는 발표되지 않으나 한국 통계청에서 발표한 ‘온라인 쇼핑 동향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일본의 한국 제품 직구 시장 규모는 약 2,806억 1,7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7% 증가했다. 특히 4차 한류 붐의 영향으로 최근 일본에서 한국식 패션이 유행하며 일본 직구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KOTRA에 따르면, 최근 일본 내에서 한국 직구 이커머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요인은 일본 직구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한국 기업의 적극적인 노력과 일본에서 K-POP, 넷플릭스 한국 드라마 등 문화 컨텐츠가 큰 인기를 끌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와 한국 상품에 대한 선호도 크게 증가한 것 그리고 코로나 이후 일본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과 핀테크 기술의 발달로 전자결제에 대한 일본 소비자의 거부감 저하 등을 꼽을 수 있다.

 

일본 직구 이커머스 시장 규모 (단위 : 억엔)

 

 

일반적으로 한국 제품을 직구하는 일본 소비자들은 높은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에 매료된다. 특히 한국산 식료품과 화장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이때 화장품이나 식료품의 구입 경로는 일본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아마존, 라쿠텐, 큐텐 등을 통한 직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또 구입한 한국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 경우 반복 구매율도 높은 편이다. 즉, 이커머스 시장의 비중이 높고 이후 이커머스에 대한 전망 역시 청신호라는 것이다.

 

다만 일본 소비자들은 패션의류 등을 구입할 때 품질에 대한 기준이 높아 해외 이커머스 플랫폼 보다는 자국의 온라인 쇼핑몰을 선호하는 편이며 일본 젊은 층의 소비자들은 잡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상품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는 경우가 많기에 일본 이커머스 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는 기업이라면 반드시 참고할 필요성이 있다.

 

한국 기업의 일본 직구시장 진출 패턴을 보면 일본 오픈마켓에 입점하거나 일본 내 자사 독립 쇼핑몰을 구축하는 형태로 나뉜다. 그 중 한국 화장품 기업은 일반적으로 오픈마켓을 통해 일본 직구시장 진출을 노린다.

 

일본의 한국 제품 직구 시장 규모 (단위 : 만 원)
 

 

아마존재팬, 라쿠텐 등 일본의 대표적인 오픈마켓에 입점해 현지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형태로서 식품, 화장품, 패션의류 기업이 주로 진출해 있다. 예를 들어 아마존재팬 입점을 희망하는 경우, ‘아마존 글로벌셀링’이라는 판매자 전용 사이트를 통해 한국에서도 판매자 계정을 개설해 아마존재팬 입점이 가능하다. 판매자 계정 운영을 위해 매월 39.99달러를 지불해야 하며 상품 카테고리별 판매 수수료 범위는 8~15%다.

 

아마존 입점 시 현지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을 진행할 필요 없이 아마존의 자체 물류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일본 현지에 직접 자사 쇼핑몰 사이트를 구축하는 케이스에는 주로 의류, 패션기업이 해당 케이스에 해당한다.

 

KOTRA 성점순 도쿄무역관은 “최근 일본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생활가전, 식품, 서적, 잡화 등 상품 판매 분야의 이커머스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경을 넘나드는 직구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일본에서 BTS 등의 K-POP 아이돌이나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등이 큰 인기를 끌며 '4차 한류붐'을 일으키는 가운데 한국 화장품이나 식료품, 패션의류 등 한국 상품에 대한 일본 바이어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일본 진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지난 7월 한국과 일본 상호 간 단체관광 비자 발급 재개에 이어 향후 관광비자 발급 요건이 완화되면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방한 일본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의 SNS나 현지 인플루언서를 통해 한국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발신하고 지속적인 리타겟팅 마케팅을 통해 재구매 소비자를 늘리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쿄무역관은 우리 기업이 일본 직구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물류 비용을 큰 걸림돌로 거론했다. 우리 기업이 일본의 직구시장에 진출하는 데 있어 큰 부담으로 작용하는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해상 운송 물류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물류 단계별 지원 사업을 추진하는 등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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