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21 (토)

  • 구름많음동두천 4.4℃
  • 흐림강릉 10.2℃
  • 서울 7.7℃
  • 맑음대전 7.1℃
  • 맑음대구 8.4℃
  • 맑음울산 9.4℃
  • 맑음광주 9.7℃
  • 맑음부산 10.8℃
  • 맑음고창 7.1℃
  • 구름조금제주 15.0℃
  • 구름조금강화 6.2℃
  • 구름많음보은 2.9℃
  • 맑음금산 4.0℃
  • -강진군 9.0℃
  • 맑음경주시 9.9℃
  • 맑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이슈&이슈

화장품업계 '탄소중립' 실천 어디까지 왔나?

리필스테이션 참여 '아로마티카, 아모레퍼시픽, 알맹상점' 등 불과 '탄소중립' 실천 확산 시급

 

 

[코스인코리아닷컴 허재성 기자] EU를 중심으로 탄소배출권, 탄소국경세 도입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중국에서도 탄소중립 제도 도입 검토가 활발해지면서 국내 화장품 산업과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최근 10년 내 중소기업을 졸업한 국내 중견기업 300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견기업들은 중소기업 졸업 후 미래투자와 ESG‧탄소중립 대응을 늘리는 등 국가경제 발전과 지속성장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졸업 전후 경영활동변화 중 ‘ESG·탄소중립을 위한 노력 변화’에 대해 300개 사 기업들은 ‘비슷하다’(74.3%), ‘증가했다’(25.7%) 순으로 대답했으며 ‘감소했다’의 대답은 0%를 기록했다.

 

또 최근 환경부는 국민들의 일상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는 ‘탄소중립포인트’의 항목을 ▲다회용컵(텀블러 등) 이용 ▲폐휴대폰 반납 ▲고품질 재활용품(투명 페트병 등) 배출 등을 확대하고 지난해 24.5억 원이던 탄소중립 포인트 지급예산을 올해 89억 원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환경부는 1월 탄소중립포인트제(녹색생활 실천분야) 참여매장을 발표했다. 화장품 기업은 리필스테이션 분야에 아로마티카(신사점, 하남점), 아모레퍼시픽(이마트 자양점), 알맹상점(중구점, 망원 마포구점) 등이 참가했다. 또 주방세제 등 생활용품인 슈가버블(성수점, 왕십리점, 은평점, 죽전점, 영등포점, 청계점, 자양점, 수원점, 성남점, 김포한강점) 등이 참여했다.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 기후정책과 이민영 사무관은 “탄소중립포인트제도는 지난 2022년부터 시행됐다. 기업의 강제조항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화장품 참가 매장은 5개로 적은 것 같지만 이제 시작 단계다”라며, “2023년은 이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설명회 등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를 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세계적으로도 탄소배출과 관련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메틱 유럽(Cosmetic Europe)은 ‘지구를 위한 약속 이니셔티브(Commit for Our Planet initiative)’를 작년 12월 8일 선언했다.

 

화장품산업의 환경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에코 이니셔티브에는 로레알 등 27개 기업과 5개 무역협회 등이 참가했다. 이 프로젝트는 모든 화장품과 퍼스널 케어 기업이 참여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제품 포장 솔루션을 개선하며 ▲자연을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는 게 주요 내용이다. 기후 테마는 전체 가치 사슬에 걸쳐 모든 회사별 산업 전반의 탄소 발자국을 측정하고 추적한다. 포장 테마는 산업을 위한 개선되고 지속가능한 옵션을 고안한다. 자연 테마는 생물 다양성 보호를 추진하면서 물 문제와 삼림 벌채에 초점을 맞춘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 2021년 1월 27일 ▲업계(대한화장품협회, 로레알코리아,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 LG생활건강)와 ▲소비자단체(서울YWCA,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자원순환사회연대) 등이 참여해 ‘2030 화장품 플라스틱 이니셔티브’를 선언한 바 있다.

 


‘2030 화장품 플라스틱 이니셔티브’에 참여한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애경산업까지 국내 화장품 3사로 불리는 기업들 역시 ESG 활동의 일환으로 탄소에너지 절감에 본격적으로 박차를 가할 것을 예고했다.

 

그 중 LG생활건강은 화장품 연구개발 단계부터 클린 뷰티 기준을 측정해 관리하는 '클린 뷰티 인사이드(Clean Beauty Inside)' 시스템을 도입했다. 클린 뷰티 지수를 독자 개발해 빌리프, 비욘드, 더페이스샵 등 브랜드를 우선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다.

 

또 지구환경, 건강, 과학, 상생의 관점에서 '클린 뷰티 연구소'도 설립했다. ▲화장품 포장재 저감 방안 ▲천연 원료 화장품 ▲탄소·에너지 저감 공정 등을 연구한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Dr.G)는 글로벌 재활용 혁신 기업 테라사이클(TerraCycle)과 함께 ‘공병 수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지난 1월 25일 밝혔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지난해 말 창립 이래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ESG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에코 뷰티’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기존 화장품 용기와 포장재를 친환경적 소재로 대체하고 재활용에 용이하도록 재디자인했으며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저탄소 튜브 사용 등의 노력을 통해 본품 기준 분리 배출이 가능한 제품 비율을 80%까지 끌어올렸다.

 

관련태그

#탄소중립 #화장품산업  #EU #탄소배출권  #탄소국경세 #환경부 #대한상공회의소  #탄소중립포인트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에코뷰티 #클린뷰티인사이드 #공병수거캠페인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