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허재성 기자]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원장 이재란)이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3년 글로벌 화장품 육성 인프라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연구원은 서울 명동에 위치한 뷰티플레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년 글로벌 화장품 육성 인프라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연구원이 추진하는 지원 사업 계획은 크게 ▲화장품 안전관리 지원체계 구축 ▲피부 유전체 분석 인프라 구축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 세 가지의 중점사업으로 나뉜다.

연구원은 한국 화장품 무역은 대중국 수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수출 규모가 감소해 무역 수지도 전년보다 크게 하락했으며 올해는 중국 경기가 회복함에 따라 수출이 소폭 증가할 것을 대비하기 위해 이와 같은 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 안전성이 강화인 추세이며 소비자 피부에 맞춘 화장품 개발이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고 중국 시장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수출 다변화가 절실하는 내용도 덧붙였다. 

먼저 화장품 안전관리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연구원은 화장품, 원료 안전성 평가 보고서 작성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국내외 다빈도 사용 원료의 안전성 평가 정보를 제공하고 독성 기준값을 선정하며 노출 평가도 진행한다. 또 차세대 시험 방법을 활용해 안전성 평가도 지원한다. 연구원에 따르면 약 5,735종의 안전성 평가자료 DB가 구축돼 있다. 이를 토대로 연구원은 기업들이 수출 시 필요한 자료들을 쉽게 생성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화장품 안전성 통합 정보 시스템을 활용해 기업들에게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보다 편리하고 쉽게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안전성 검토 시스템’ ▲동물대체시험법(in silico)을 이용해 화장품 원료의 안전성을 예측 지원하는 '안전성 예측 시스템' ▲국가별 화장품 규제 원료(사용금지, 사용제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국가별 규제 원료 DB 시스템'을 통해 기업들이 쉽고 직관적으로 해외 규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중국 화장품 등록, 허가 절차 흐름도 중 안전성 평가 절차(붉은색)

이 외에도 연구원은 안정성 평가 검증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해 수집된 독성정보와 안전성평가보고서 검증을 통한 공신력 확보에 나선다. 연 4회 정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정규 교육은 5일간 이론과 실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전문가 과정으로 구성돼 있어 향후 국내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화장품 안전성 평가 전문가를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 번째 중점사인인 피부 유전체 분석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연구원은 국가별 피부특성과 유전자 정보 등을 공휴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국가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유전체, 피부 특성, 취향 등의 데이터 구축이 필요성이 대두된 시점에서 8개국 약 15,000명의 피부 및 유전자 정보를 수집하고 국가별 맞춤형 처방전(베트남, 태국, 중국)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질병관리청의 인체유래물은행 허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화장품 기업에게‘피부특성정보은행’을 통해 데이터를 분양할 계획이다.

피부진단 솔루션과 제형, 원료 가이드라인 예시

마지막 중점사업인 수출시장 다변화 지원의 일환으로 연구원은 K-뷰티 체험, 홍보관을 운영힌다. 연간 180개사 120회 온-오프라인 홍보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팝업 스토어, 라이브 커머스, 언론 홍보, 제품 이벤트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전시 이벤트와 SNS 등을 활용한 온-오프라인 홍보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시의성있는 해외 시장정보 제공을 위해 3월부터 매월 글로벌 코스메틱 포커스 발간을 지속 지원하는 한편, 올해는 기업 수요 조사를 거쳐 상‧하반기 각 1회씩 기획편을 통해 심도있는 시장분석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 이재란 원장은 “많은 중소기업들이 연구원을 이용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정부와 기업 사이에 있는 만큼 기업들의 요구사항과 불만들을 최대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기에 연구원에 먼저 손을 내밀고 이용해 줬으면 한다”며, “기업들과 함께 K-뷰티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