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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비건시장 성장 놀랍다” 글로벌 비거니즘 트렌드 바짝 추격

스티브 해먼 영국 비건소사이어티 CE0 '글로벌 비거니즘 트렌드' 특별강연

 

[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비건(Vegan)이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단체인 영국 비건소사이어티 CEO 스티브 해먼(Steve Hamon)이 제7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에서 특별강연을 진행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지난 17일 서울 학여울역 SETEC에서 열린 제7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에서는 스티브 해먼 영국 비건소사이어티 CEO가 '글로벌 비거니즘의 과거와 현재, 미래 전망'에 대한 주제로 글로벌 비거니즘 트렌드에 대한 특별강연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비건소사이어티(The Vegan Society)는 1944년 11월 영국에서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비건 단체로 보통의 채식주의자와 구분되는 정체성을 표현하기 위해 비건(Vegan)이라는 용어를 최초로 사용했다.

 

비건소사이어티는 1990년 순수 비건 제품을 구분하는 객관적인 지표를 만들기 위해 최초로 국제 Vegan Trademark를 설립하여 비건인증제도를 확립했으며 지금까지도 비건인증제도의 표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건소사이어티에는 현재 15가지 카테고리, 65,000개 이상의 제품이 등록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현재 3,000여 개 이상의 제품이 등록되어 있다.

 

 

스티브 해먼 CEO는 “한국 비건 시장의 성장이 정말 놀랍다”고 평하며 비건소사이어티에 등록된 브랜드의 수 및 제품 수에 따라 점유율을 볼 때 본사가 위치한 영국이 1위, 다음으로 독일이 2위, 그리고 3등으로 한국이 바짝 뒤를 쫓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은 글로벌 트렌드와 같은 흐름, 즉 화장품의 비건 인증이 주류를 이루다가 음식과 음료, 위생용품과 생활용품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비건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직물, 반려동물을 위한 비누, 심지어 도자기와 식기류, 가구에 대한 인증도 이루어지고 있으며 범주에 상관없이 어떤 제품이든 비건소사이어티의 인증 기준에 부합한다면 인증이 가능하다.

 

그는 비건 시장의 확대로 인해 채식주의와 관련된 수많은 신조어가 만들어지고 이와 관련된 단어들이 정확하게 정의되지 않은 채 남용되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음을 지적했다. 또 기업 차원에서도 어떤 기준으로 비건 제품을 생산해야 할지 혼란을 겪을 수 있음을 인지하며 올바른 비건 제품을 만들기 위한 여정에 동참해 기업을 돕는 것 또한 비건 소사이어티의 역할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특별강연을 함께 기획한 (주)하우스부띠끄는 전시회에서 비건 트레이드마크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화장품, 식품, 주류, 생활용품과 반려동물 용품의 비건 인증 제도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주)하우스부띠끄는 2016년부터 비건 소사이어티와 공식 한국 파트너 계약을 맺고 비건 소사이어티 코리아(대표 심형석)로 활동하며 국내 제품의 비건 인증 업무를 진행했다. 또 비건 관련 컨설팅과 세미나 등을 통해 올바른 비거니즘을 알리고 있다.

 

비건 소사이어티는 올바른 비거니즘 인식 정착을 위해 개인에서 국가 차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캠페인을 운영 중이다. 비건 소사이어티의 정의에 따르면, 비거니즘은 단순히 고기를 소비하지 않는 차원을 넘어 실행가능한 모든 형태로 동물에 대한 어떠한 착취나 희생이 없는 삶의 형태이자 철학을 의미한다.

 

스티브 해먼 CEO는 "비건소사이어티의 최종적인 목표는 인구의 몇 프로를 비건으로 만드는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나는 비건 월드를 원한다. 내 직업이 없어지더라도 모두가 비건이 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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