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화장품 제조유통전문 기업 뷰티스킨의 코스닥 상장 추진 관련 청약 증거금이 약 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대비 높은 청약 증거액이 몰리면서 관련해 입금 시스템 등에 지연 오류가 발생되기도 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7월 14일 오후 기준 뷰티스킨의 청약 증거금은 3조 3,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날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2216.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건수는 116,375건으로 집계됐다.

접수건수가 급증하면서 청약을 단독으로 주관한 DB금융투자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오류로 생기며 청약시간은 30분 가량 연장됐다. 당일 DB금융투자 MTS는 오후 3시 15분부터 30분 가량 주식 계좌로 돈이 입금되지 않는 오류가 발생했다. 오전에도 간헐적으로 입금 지연 오류가 생겼다 해결되길 반복했었다.

오류 발생 후 DB금융투자는 청약 마감 시간을 오후 4시에서 4시 30분으로 연장했다. DB금융투자 관계자는 “청약 막바지인 3시 30분쯤 고객이 몰리면서 일시적으로 서버에 과부하가 생겨 이체 입금이 지연됐다”며, “4시 이전에 주문된 건은 문제 없이 처리했으며 자세한 상황은 추가 파악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2011년 설립된 뷰티스킨은 지난해 매출액은 548억 원, 영업이익은 55억 원을 기록한 화장품 브랜드, 제조, 유통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뷰티 전문 기업이다. 오는 24일 상장을 목표로하고 있다.

뷰티스킨은 지난 10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1819.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가는 희망범위(21,000원∼24,000원) 상단을 뛰어넘는 26,000원으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