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OEM ODM 전문 업체의 홈페이지 외국어 서비스 현황. |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활발한 가운데 OEM ODM 전문 업체들도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해외 바이어와 화장품 업체를 타겟으로 외국어 홈페이지 제작과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본지가 국내 OEM ODM 업체를 조사한 결과 약 20개 업체가 자사 홈페이지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에스파냐어 등 외국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 준비 중인 곳까지 감안하면 올 하반기 업체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움직임의 배경으로는 ‘뷰티 한류’란 신조어와 함께 가속화되고 있는 업체들의 활발한 해외 진출이 꼽힌다.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이 활발한데다 최근에는 한국콜마, 코스맥스, 제닉 등 대표적인 OEM ODM 업체도 해외 시장으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국콜마는 현재 중국 북경에 공장을 운영 중이며 2015년부터는 광저우 공장에서 기초, 색조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코스맥스도 미국 오하이오주 솔론의 로레알 공장 인수를 통해 연간 약 1억개의 기초, 색조제품을 제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국내를 대표하는 굴지의 OEM ODM 업체가 해외에서 품질로 인정 받은데다 OEM ODM 시장을 둘러싼 긍정적인 전망은 관련 업체들이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게 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제품 문의하는 해외 기업, 바이어 크게 증가
OEM ODM 시장은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자리 잡은 시스템으로 해외 브랜드들은 자체 생산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이 OEM ODM 시스템 도입으로 생산 원가 절감과 제품력을 보장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의 시장 전망을 밝게 내다보고 있다. 세계적인 화장품 그룹 로레알이 코스맥스에 제품 생산을 맡긴 사례가 대표적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외국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배경에서 기인한다.
한국콜마는 현재 자사 홈페이지에 영어, 중국어 버전을 함께 운영 중인데 이 회사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보고 아시아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각국에서 제품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콜마의 경우 2000년대 초반부터 사이트 내 외국어 서비스를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내년 초 영어 사이트 오픈을 준비 중인 한국화장품제조도 자사 홈페이지의 외국어 서비스는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이라는 입장이다. 이 회사 마케팅팀 이경륜 대리는 “많은 해외 박람회에 참가하며 바이어들이 볼 홈페이지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높아진 국가 이미지,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이 해외 시장에서 국내 제품이 경쟁력을 갖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해외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이 이를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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