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인코리아닷컴 신보경 기자] 1세대 K-뷰티 전문기업 뷰티스킨(406820)이 베트남 유통매장을 확대하고 러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향수 사업을 확장하는 등 올해 글로벌 시장 성장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뷰티스킨은 지난해 매출액이 2022년 대비 37.2% 증가했지만 딜러사 조정에 따른 마진 축소, 마케팅 비용 증가와 이익률이 좋은 중국 시장 위축 등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시장 위축에 따라 매출채권의 회수 기간이 길어져 대손충당금 20억 원을 설정하고 대손상각비를 인식한 부분도 영향이 있었다"며, "지난해 대손상각한 매출채권 대부분이 올해에 회수되어 영업이익으로 환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뷰티스킨은 올해 매출 회복과 이익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전략들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원진’ 브랜드를 통해 국내 뷰티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베트남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 ‘원진’ 브랜드는 베트남 로컬 기업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하사키(Hasaki)’ 170여 개 매장을 비롯해 ‘가디언(Guardian)’, ‘AB 뷰티월드(AB Beauty World)’, ‘더 지오이 스킨푸드(The Gioi Skin Food)’에서 판매되고 있다.
또 올해 ‘왓슨(Watson)’, ‘누티 화장품(Nuty)’, ‘람 타오 화장품(Lam Thao)’ 등 베트남에서 10대 화장품에 꼽히는 유통업체들로 채널을 확대한다. 최근에는 베트남의 대형마트인 ‘고마트(Go mart)’ 400여 개 매장도 확보했다.
러시아 향으로는 향수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 첫 발주를 받았으며 러시아 최대 유통체인 중 하나인 ‘마그닛(MAGNIT)’ 7,000여 개 매장을 확보했다. 뷰티스킨은 연말까지 러시아향 향수 매출이 전체 매출액의 5% 이상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트라는 러시아 화장품 시장이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상황을 맞아 성장이 주춤하긴 하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잠재력이 큰 시장이며 한국 화장품이 합리적인 가격과 고품질로 인기가 많다고 평가한 바 있다. 러시아 향수 시장은 세계 5위, 유럽 2위 규모로 알려져 있다.
특히 뷰티스킨은 2023년부터 B2C 유통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자사몰을 통한 온라인 매출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초기에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측면이 있지만 유통채널 다변화에 따른 매출 성장과 중간 유통수수료 절감에 따른 이익률 개선 효과가 더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뷰티스킨 관계자는 “뷰티스킨의 매출액은 2021년 411억 원, 2022년 548억 원, 2023년 790억 원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과거 R&D에 투자했던 성과로 제조부문 매출도 2023년 1분기 43억 원에서 전분기대비 80%이상 성장한 약 80억 원 정도로 집계되고 있다. 다만,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부분이 있었는데 선제적으로 비용이 집행된 만큼 2024년에는 수익성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뷰티스킨의 브랜드 부문이 베트남을 주력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뷰티스킨의 ‘원진’ 브랜드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많고 우호적인 현지 성형외과와 협업 등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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