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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무방부제 '신선 화장품' 뜬다

스마트한 소비자 니즈 증가 프로스틴, 제누키 등 출시 잇달아

無 파라벤, 無 미네랄 오일 등 유해성분 무첨가를 강조한 화장품 업계의 ‘빼기 마케팅’이 활발한 가운데 방부제 무첨가의 ‘신선 화장품’에 대한 고객 니즈도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2008년 10월 도입된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로 유해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날로 고조되는 분위기다. 지속적 수요 증가로 신선 화장품이 새로운 블루 오션이란 전망과 함께 일각에선 짧은 유통기한, 품질 유지의 어려움, 성분의 제약으로 많은 자본과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약점도 지적된다.

 

다양한 시각이 교차하는 가운데 지난해 상반기 프로스틴, 올해 4월 제누키 등이 론칭하며 신선 화장품이란 새로운 카테고리가 형성 중이다.

 

 


 
▲ 100% 무방부제 화장품 프로스틴은 냉장 보관을 통해 품질 유지를 하고 있다.


 

지난 6월 홈쇼핑 전량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LG생활건강의 냉장 화장품, 프로스틴은 100% 무방부제 화장품이다. 25분 만에 준비한 2650세트 전량이 조기 매진되는 기록을 달성해 화제를 모은 이 브랜드는 방부제로 분류하거나 방부 목적으로 개발된 모든 성분을 철저하게 배제했다.  

 

현재 가로수길, 롯데백화점 일산점, 중동점, 관악점, 포항점과 온라인몰(http://www.frostine.com)을 통해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프로스틴 김수연 파트장은 “‘순수하게 피부에 좋은 것만 남길 수 있을까?’란 호기심에서 출발했다”며 ”무방부제 화장품의 품질 보존을 위해 생산, 관리, 유통 등 전과정에서 과감한 투자를 했다”고 말했다.

 

프로스틴은 생산 과정에서의 오염과 제품의 변질을 막기 위해 별도의 클린룸 생산설비를 갖추고 냉장 보관을 선택했다. 구입 후 이동 과정에서의 변질 방지를 위해 판매 매장에서는 아이스팩과 아이스박스를 이용해 포장주고 있다. 온라인몰 고객을 위해선 30시간 동안 10℃ 미만의 온도를 유지하는 택배업체에게 운송을 맡기고 있다. 유통기한 6개월, 개봉 후 6주 이내 사용에 맞춰 스킨 40ml, 크림 25ml 등 제품 용량도 대폭 줄였다.

 

 


 
▲ 화장품은 개봉 시점부터 변질이 시작된다는 점에 착안, 일회용 팩킹으로 출시한 제누키.

 


NP바이오코스메틱의 제누키는 일회용 팩킹을 통해 방부제 무첨가 화장품이란 한계를 극복했다. 제누키 관계자는 “화장품은 개봉 시점부터 빛과 산소에 노출돼 변질이 시작되기 때문에 방부제 없이 품질과 효능을 유지하기는 어렵다”며 “방부제를 넣지 않은 대신 1회용 싱글팩으로 멸균 포장하는 방법으로 신선함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먹는 것과 바르는 것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이념에서 출발한 이 브랜드는 무방부제 강조와 함께 독일 머크사의 사이클로펩타이드 성분, EGF, CNF, 에코서트 인증을 받은 천연보습제 엑토인 등 고급 원료로 신선함에 제품력을 더했다.

 

현재 제누키는 유럽, 아시아 시장 진출을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는 피부과, 성형외과, 드럭스토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또 비타민하우스와 MOU를 맺어 VHmall(http://www.vhmall.co.kr)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제누키 측은 병원, 드럭스토어 등 ‘메디컬 스킨케어’에 포커스를 맞춰 고객 신뢰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푸드의 신선함과 영양을 담은 푸드 코스메틱, 스킨푸드는 VIP 회원에게 제조부터 사용까지 42일 내에 이뤄지는 ‘생푸드 천연팩’을 증정하고 있다.

 

프로스틴, 제누키의 경우처럼 무방부제 화장품을 표방하고 있진 않지만 CRM 마케팅의 일환으로 ‘신선 화장품’을 증정하며 VIP 관리, 브랜드 이미지 상승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 스킨푸드는 알로에, 단호박, 꿀 등 천연 성분 95% 이상의 생푸드 천연팩을 만들었다.

 


생푸드 천연팩은 단호박, 꿀 등 천연 성분을 95% 이상 함유해 신선 식품처럼 철저하게 냉장 유통되고 있다. 품질 유지를 위해 스킨푸드는 전국 500개 매장에 냉장고를 설치해 제품의 신선도에 신경 쓰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생푸드 천연팩 증정 행사는 두 달에 한 번 구어메(스킨푸드 VIP) 회원에게만 제공하는 혜택으로 천연팩 때문에 구어메 회원이 됐다는 고객이 있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사전 신청을 통한 수요 예측으로 짧은 유통기한이 약점인 제품의 재고관리도 철저히 하고 있다.

 

한편 최근 잇따라 출시되는 신선 화장품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민감성 피부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 감성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사용 후 효과 등이 입소문나며 ‘신선 화장품’에 대한 고객 니즈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점점 까다롭고 똑똑해지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성분 전쟁의 한 양상’이란 해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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