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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측은 지난해 제주공항, 제주항 등 3개 소에 설치한 지정면세점의 매출액이 3,383억 원으로 2003년 1천억 원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또한 면세점 이용객은 2003년 122만 명에서 2011년에는 262만 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관광객 대비 이용률은 2003년 21.5%. 2011년 29.6%로 상승했다. 이와 같은 이용객 증가는 순이익에도 영향을 미쳐 2003년 254억 원, 2006년 539억 원으로 증가하더니 지난해에는 937억 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해마다 매출, 이용객, 순이익이 늘어나는 수치에 비해 등급은 A, B, C, D 중 낮은 등급에 해당하는 C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JDC의 한 관계자는 "올해 매출액이 10년 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건 사실이지만 목표치를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주 판매 품목이 화장품, 향수, 주류 등이지만 총 16개 품목밖에 없는 데다 1인당 1회 판매 금액이 347달러인데 국토부나 기재부에서 해마다 높은 목표치를 설정해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JDC지정면세점은 국토해양부 소속으로 지난 2002년 12월 제주공항 1곳과 제주항 2곳 등 3개 소에 지정면세점을 개장했다. 2011년 자료에 의하면 제주도 내 면세점은 총 7곳. 그 중 3개의 면세점을 JDC가 운영하고 있다. 판매 이익금은 제주국제자유도시건립에 사용된다.
JDC의 한 관계자는 이어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에도 수조 원이 들어간다. 지금의 판매 이익금으로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며 "작년 12월 17일에는 10년만의 면세점 리모델링으로 확장해서 목표치도 올라갔지만 품목은 늘어나지 않아 걱정이 태산이다. 고객만족평가를 받으면 화장품이 왜 이것밖에 없냐는 불만을 가장 많이 받는다"고 지적했다.
화장품 업계의 한 관계자는 "롯데 면세점, 신라 면세점과의 형평성을 감안하더라도 16개 품목은 너무 지나친 처사"라며 "인기 품목인 화장품이나 향수라도 늘려서 이용객들에게 돌아갈 혜택을 조금이라도 늘리는 것이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공항의 한 관계자 역시 "국제선 이용객을 상대로 하는 롯데 면세점, 신라 면세점과 국내선 이용객을 상대로 하는 JDC지정면세점은 경쟁 관계도 아니다"며 "JDC지정면세점의 품목이 늘어나면 해외로 나가는 내국인들을 제주도로 관광 오게 만드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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