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콧데 장동일 대표는 유기농 화장품 산업은 생태학, 사회, 경제학적으로도 가치와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
지난 8월 24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천연, 유기농 화장품 시장 현황 및 브랜드 세미나’에서는 시장 활성화를 주제로 천연, 유기농 화장품 시장 유통 현황, 원료의 품질과 규격관리 방안 등이 다뤄졌다.
원료업체 관계자를 비롯해 화장품 유통, 제조, 제조판매업체 등 다방면의 화장품 관계자들이 모인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국유기농산업연합회 최성철 위원장, 바이오믹스 홍성빈 대표의 강의에 이어 제주 유기농 전문 브랜드 ‘오썸’의 브랜드 설명회가 이어졌다.
콧데 장 대표는 “이전까지의 화장품 비즈니스가 웰루킹(Well looking)에 초점을 맞췄다면 유기농 화장품은 웰빙(Well being)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기농업은 에너지 사용 최소화, 화학재료 사용 금지, 친환경 원료와 공정을 통한 환경 살림 등 생택학적 가치를 지닌 산업이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재배된 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유기농 화장품은 장기 보존이나 장거리 운송을 지양해 소규모 지역산업에 적합하며 이는 사회, 경제학적으로도 의미 있는 산업이라는 설명이다.
장동일 대표는 또 유기농 화장품과 천연 화장품을 정의하며 국내의 경우 유기농 화장품 가이드라인은 있으나 천연 화장품은 별도의 기준이 없는 현실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밖에 국내 유기농 화장품 인증기관의 부재로 수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기업의 경우 국제 유기농 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점, 원료의 제약이 많아 향, 사용감 등에서 일반 화장품보다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점 등 유기농 화장품이 뛰어넘어야 할 제도적, 기술적 과제도 언급했다.
한편 제주도의 청정 원료를 사용한 유기농 화장품 브랜드 오썸은 유기농(Organic)과 의약품(Pharmaceutical)을 결합한 ‘오가노슈티컬(Organoceutical)’이란 새로운 카테고리로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