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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이슈

보는 건 오프라인, 사는 건 온라인

크로스오버 쇼핑 경험 43% …온라인 브랜드 채널 확대 '분주'


▲ 리오엘리 신마산점 내부 전경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융합하는 '크로스오버 쇼핑(Cross-over shopping)'이 향후 유통시장의 변화를 이끄는 트렌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를 반영하듯 리오엘리, 조이코스 호피걸, 아리얼 등 온라인 기반 화장품 브랜드에서는 온라인을 주축으로 하되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에 주력하며 크로스오버 쇼핑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만들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소비자 3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오프라인 쇼핑 융합에 따른 소비행태 조사'에 따르면, '상품 구매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동시에 활용한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3.2%가 '있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47.2%로 남성 39.1% 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20대와 30대가 각각 56.1%, 52.3%로 타 연령층보다 높게 나타났다. 40대는 36.6%, 50대 이상은 21.7%로 집계됐다.

 

크로스오버 쇼핑족들의 구체적인 구매 방법으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 비교 후 온라인으로 구매한다'는 응답이 53.7%로 가장 많았고 '온라인으로 상품비교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한다'는 답변도 41.0%에 달했다.

 

향후 크로스오버 쇼핑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경험자의 79.9%가 '늘릴 것'이라고 답한 반면, '줄이겠다'는 응답은 0.7%에 불과해 크로스오버 쇼핑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의는 "20~30대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한 가지 상품을 구매하더라도 가격과 품질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여러 유통 채널을 활용하는 소비형태가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는 더욱 확산돼 유통 시장을 이끄는 하나의 소비 트렌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브랜드, 소비자 접점 확대로 매출 '껑충'

 

유통, 소비 트렌드 전망은 실제 현장에서 소비자와 부딪히고 있는 B to C 업체의 유통 관련 방향성을 살펴보면 더 실질적으로 알 수 있다.

 

리오엘리는 지난 2009년 6월 신마산점을 오픈한 이후 마산 합정점, 창원 성원점, 부산대점, 순천 중앙점, 대전 중앙점, 용전씨랜드점, 대구 동성로점, 제주중앙점 등 단독 매장을 잇달아 오픈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는 13개 매장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하나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을 함께 운영함으로써 크로스오버 쇼핑의 효과를 챙기겠다는 것이다.

 
리오엘리 마케팅팀 관계자는 "아이 쇼핑만 가능한 온라인 유통과 달리 오프라인 매장은 직접 테스트해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라며 "오프라인 매장 오픈 이후 실제 온라인 매출도 증대됐다"고 말했다.

 

호피걸 브랜드로 유명한 조이코스화장품 역시 지난해 8월 호피걸 이대점을 오픈하며 오프라인 채널 확대에 나섰다. 조이코스 측은 매장 성격에 대해 '홍보를 위한 안테나 숍'이라고 강조했다.

 

조이코스 홍보팀 관계자는 "브랜드를 홍보하고 소비자의 니즈를 현장에서 바로 파악하는 데 하기 위해 호피걸 직영숍을 오픈했다"며 "최근엔 왓슨스, 이마트 등에도 입점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 8월 온라인 브랜드로 론칭한 아리얼은 현재 GS왓슨스 일부 매장과 NC백화점 강서점에 입점해 있는 상태다 . 올 6월에는 패션 브랜드 터치(T.O.U.C.H)와 함께 패션&뷰티 컨버전스 매장을 AK 프라자 수원점에 오픈했다.

 

패션과 뷰티를 접목한 토탈 서비스를 콘셉트로 패션 의류, 잡화 제품과 뷰티 제품을 함께 구매할 수 있는 복합 쇼핑공간으로 기획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매장을 오픈했다"며 "올 가을 시즌부터는 유력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컨버전스 매장을 더욱 넓혀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 페리페라는 왓슨스,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토다코사, 아트박스 등에 구달은 왓슨스 일부 매장에 입점해 있다. 두 브랜드 모두 계속해서 거대 유통사와 입점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크로스오버 쇼핑은 향후 유통시장의 변화를 이끄는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온라인 업체들은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상품의 전시기능을 강화해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여야 하고, 오프라인 업체들은 온라인 채널로 구매하더라도 동일한 가격과 품질을 보장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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