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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보다 2배 번다

해외 화장품 시장 부문 성장, 하반기는 모두 불투명

아모레퍼시픽이 LG생활건강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2012년 상반기 화장품 업계 1위를 고수했다.

 

지난 9일 올 2/4분기 실적 발표로 올해 상반기까지의 성적을 공개한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사업 부문 매출 1조2,450억 원으로 지난달 25일 실적을 발표한 LG생활건강의 7,680억 원을 2배 가까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은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에서 아모레퍼시픽을 앞지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LG생활건강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상승한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에 비해 2배 가까운 20.8% 상승했고, 영업이익에서도 아모레퍼시픽의 4.9% 상승에 비해 무려 3배가 넘는 16.8%의 상승을 기록했다.

 

실적 평가에서는 두 업체 모두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신제품 성공과 마케팅 활동으로 백화점(14.8%)과 온라인(13.3%)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분기 연속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방문판매는 판매원수 증가와 함께 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활건강은 프레스티지 점유율 상승과 매스 부문의 시장 확대에 힘입어 다양한 브랜드의 균형 있는 성장을 보여줘 소비 침체에도 견조한 성장을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사업 부문 실적을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한 반면 아모레퍼시픽은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이는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상반기 해외 화장품 부문 매출액이 1,091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했고 전년 동기 대비 40.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브랜드 런칭과 유통 채널 확장을 통해 중국에서만 매출액 676억 원으로 4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시장의 매출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35.1% 성장한 17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LG생활건강은 해외 화장품 사업 부문에 대한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LG생활건강 측은 2분기 해외 시장 매출액이 1,076억 원으로 52% 성장했다고 답변했지만 자세한 것은 자료를 검토해 봐야 알 수 있다는 말로 확실한 자료 공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하반기 실적 전망에 대해서는 증권가에서조차 반신반의하고 있다. 둘 다 경기 둔화에 따른 실적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LG생활건강이 아모레퍼시픽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되기 전에는 불가능하다는 말까지 나오는 현실이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전망이 불투명하거나 성장률이 더딜 때 치고 올라가야 하는데 LG생활건강에게는 그런 힘이 부족하다"며 "좋을 때 아모레퍼시픽이 2배 더 좋고 나쁠 때 LG생활건강이 2배 더 나빠서는 영원히 따라가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2012년 2/4분기 실적

 

LG생활건강 2012년 2/4분기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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