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두피·모발용 화장품 회사인 '모로칸오일'이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그루폰 코리아'을 상대로 2억 5천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일명 '짝퉁' 모로칸오일을 정품인 것처럼 속여 소비자들에게 판매했다는 게 회사 측 주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그루폰은 지난 6월 모로칸오일 위조품을 소비자 253명에게 판매했고 이 같은 사실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자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자사의 잘못은 묻어둔 채 모로칸오일의 이스라엘 본사가 실수로 위조품을 제공한 것으로 허위 공지해 모로칸오일과 소비자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이에 그루폰코리아는 7월 내내 피해 소비자들에게 환불과 위조품 회수, 정품 교체 등을 진행하며 사태를 수습하고자 시도했지만 소비자들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친 격'이라며 비난의 수위를 낮추지 않고 있다.
평소 소셜커머스를 애용한다는 한 모씨는 "이번 일을 계기로 그루폰 등 소셜커머스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다"며 "무서워서 제품을 구입할 엄두가 안 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비자는 "환불 조치하고 사과문 하나 올린다고 모든 게 끝나는 건 아니다"며 "그동안 구입한 제품 중 위조품이 없다는 걸 어떻게 장담하느냐"고 비난했다.
한편 모로칸오일은 13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홈쇼핑, 인터넷 판매를 하지 않는다는 공지를 띄웠다.
회사 측은 이 공지를 통해 "최근 인터넷으로 구매한 소비자들의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일부 인터넷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은 위조품이거나 정품 여부 확인이 불가능한 제품임으로 헤어 살롱에서 전문가의 조언을 받은 후 구매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모로칸오일은 두피·모발용 화장품 회사로 국내에는 그리에이트가 공식 수입하고 있다. 최근엔 국내외 120개 브랜드의 총 600여 개 제품이 참여한 초대형 뷰티 시상식 '2011 베스트 오브 뷰티 어워드' 헤어 부문에서 인텐스 컬 크림과 루미너스 헤어 스프레이, 모이스처 리페어 샴푸로 3관왕에 오르며 뜨는 브랜드로서의 저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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