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아모레퍼시픽의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 시장 지수에 새롭게 편입된다.

블룸버그통신은 16일(현지시간) 아모레퍼시픽그룹이 분기 실적 검토 후 이달 말 MSCI 지수에 편입된다고 밝혔다. 한때 블룸버그통신이 아모레퍼시픽으로 잘못 기재해 혼동이 있었지만 아모레퍼시픽그룹으로 최종 확인됐다. 

MSCI 신흥 시장 지수는 신흥 경제 21개 국의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반영하는 지수이다. 또한 시가총액과 유동주식수 등을 검토해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이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더 많은 해외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증권가에서도 아모레퍼시픽그룹의 MSCI 편입을 이미 예상했던 결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반면 STX팬오션은 편출됐고, 한라공조는 MSCI 리뷰 기준일 중 발생한 공개 매수 이벤트로 인해 편입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편입과 편출 후에도 신흥 시장에서 한국 스탠다드 지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15.1%로 변화가 없다. 또한 외국인 투자가능비율(FIF)도 변경되지 않는다. 다만 7월 마지막 10거래일 중 하루를 선택해 진행되는 리뷰 결과 공표 후에는 주식시장에서 편입된 업체와 편출된 업체에 따른 효과가 반대로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MSCI 편입으로 당분간 주가의 변동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시간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주가는 평소와 달리 3.25%로 큰 상승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번 MSCI 분기 리뷰 결과는 오는 31일 장 마감 후 반영되고 9월 3일부터 유효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