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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2014 신년 특집] 화장품 임상평가기관 국제 경쟁력 확보한다!

안전성-효과 입증 신뢰도 구축, 평가기관 난립 차단 과제

 

[코스인코리아닷컴 오선혜 기자] 국내 화장품 생산 규모가 7조원대를 돌파하며 최근 4년간 연평균 신장률 10% 이상의 호조를 보인 가운데 관련 산업의 성장 곡선도 가파르다. 화장품 시장의 외형이 커짐에 따라 세분화, 전문화된 대표적 관련 산업은 화장품 임상평가기관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무차별적인 평가기관 설립을 막기 위한 장치 필요 △소비자 신뢰도 구축 등이 관련 시장 발전을 위한 선결 과제로 지적됐다. 

 

신뢰성 있는 연구 결과, 국제 경쟁력 확보 등 과제


화장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이 동시에 다뤄지는 임상평가기관은 최근 불거진 화장품 안전성 논란과 화장품 홍수 속 구체적 ‘효과’ 입증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 등과 맞물려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2000년 기능성 화장품 제도가 도입된 이후 생겨나기 시작한 화장품 임상평가기관은 기능성 화장품의 효과를 입증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최근엔 병원 산하 임상센터와 의약품 관련 임상기관에서도 화장품과 관련한 평가를 병행하고 있어 관련 업체의 양적인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현재 국내 대표적인 임상평가기관은 엘리드, 더마프로, IEC코리아, P&K피부임상연구센타, 경희대피부생명공학센터, 건국대 한국피부임상과학연구소 등이 있다.

 

최근엔 기능성 화장품 외에 표시광고실증제 시행으로 제품의 안전성, 효능 등 입증 자료를 관계 부처가 요구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임상기관에 문의하는 업체 수는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병원, 바이오, 의약품 관련 기관에서도 화장품 임상실험에 뛰어들며 지속적으로 증가해 정확한 업체수 파악이 힘들 정도다.

 

이와 관련 대한화장품협회 관계자는 “정확한 업체수 파악이 힘든 것은 당연하다”며 “식약처에서 지정하는 품질검사기관과 달리 화장품 임상평가기관은 관련 자격을 갖추면 평가 업무를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무차별적인 평가기관 설립을 막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업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기능성화장품 심사 자문과 기술 지원 등을 하고 있는 화장품연구소 관계자는 “임상평가기관의 경우 기관이 아닌 연구 감독자에 대한 승인 방식이라 시험감독자의 이력과 기기 리스트 등 요건만 갖추면 임상평가를 수행할 수 있어 관련 기관의 난립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질적인 성장을 위한 극복 과제도 지적됐다. ‘피시험자 확보, 시험감독자의 탄탄한 지식, 다양한 장비 구축’이 경쟁력 있는 임상기관을 위한 필수 요소라 꼽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가 느끼는 효과와 임상 결과상 나타난 수치상의 괴리감을 좁히는 것이 임상기관의 성패를 좌우할 최종 관건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유럽 등 선진국과의 활발한 기술 교류, 보다 적극적인 R&D 투자 등이 성장을 위한 과제로 꼽혔다.


안전성과 관련한 구체적 가이드라인의 제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더마프로 관계자는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화장품 안전평가기술 개발과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이 크게 강조되고 있다”며 “화장품의 노출 빈도수에 따른 위해도를 평가하는 위해평가기술, 피부 자극 테스트 등 현재 국내엔 화장품 안전성 평가 가이드라인이 없어 이를 만드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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