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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RSPO 인증 팜유로 환경 보호 앞장"

컨트롤유니온, 국내 RSPO 컨설팅 및 인증 실시

 

 

최근 천연 계면활성제로 팜(Palm)유가 주목 받으면서 RSPO(친환경 팜유 생산을 위한 협의회) 인증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팜유 생산 과정에서 노동 착취, 환경 생태계 파괴 등 많은 문제점이 야기되고 있기 때문. 

 

기름야자의 과육에서 짜낸 팜유는 립스틱, 비누, 샴푸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된다. 국내에선 천연 아토피 치유제로도 인기가 좋으며 최근 천연 계면활성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다양한 천연 화장품에 활용되고 있다.


전 세계 팜유의 83%가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데, 국영 기업인 POIC(팜유 산업공사)가 급격히 증가하는 팜유 수요를 맞추기 위해 열대 우림을 태우고 그 자리에 팜유 산업단지를 구축하면서 심각한 산림 벌채와 노동 착취, 야생동물 멸종 야기 등 다양한 인적, 환경적 문제를 야기했다.

 

실제로 보루네오와 수마트라 섬 등에 살고 있는 오랑우탄은 남벌로 인한 서식지 손실로 멸종위기를 맞고 있다. 세계의 많은 오랑우탄 보호단체는 'The oil for Ape Scandal'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팜유 생산 때문에 향후 12년 이내에 아시아의 오랑우탄이 모두 멸종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게 바로 RSPO다.

 

RSPO는 팜유 생산으로 인한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기업과 환경 단체 등이 지난 2003년 공동 설립한 단체로 유럽에서는 친환경 팜유 생산 및 관리를 위한 인증 체계으로 이미 활성화 돼 있다.

 

RSPO 인증은 △투명성 △농장과 공장 운영에 있어서 최선의 경영 △환경과 생물학적 종의 다양성과 같은 자연자원 보호에 대한 책임 등 환경을 보호하면서 사회적 수요를 맞추는 합당한 방식으로 팜유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글로벌 브랜드로는 로레알, 존슨앤존슨 등이 RSPO 인증 팜유를 사용하고 있으며 유니레버 역시 인도네이아산 팜유가 RSPO 인증을 획득하자 환경 파괴 논란으로 중단했던 인도네이아산 팜유 구매를 재개하기도 했다.


RSPO는 현재 전 세계 15개 인증업체를 제 3자 독립적인 검증기관으로 두고 있다. 국내에는 네덜란드 인증기관인 컨트롤유니온써티피케이숀코리아가 농장, 가공, 유통 및 소비재 가공 공장을 대상으로 컨설팅 및 인증을 실시하고 있다.

컨트롤유니온 관계자는 "팜유 생산에 의한 환경 파괴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유럽에선 이미 RSPO 인증이 활성화돼 있다"며 "한국 기업도 국제적인 환경 보호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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