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방판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화장품 브랜드 '리엔케이'가 새로운 지붕 아래 제2의 도약을 시작했다. 웅진홀딩스는 자사와 특수 관계인이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30.9% 전량을 국내 최대 규모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이하 MBK)에 매각하기로 15일 계약했다고 17일 밝혔다.
모든 경영권이 MBK에 넘어감에 따라 '리엔케이' '올빛'으로 대표되는 웅진코웨이의 화장품 사업부의 경영권 역시 MBK가 쥐게 됐다. 지분 매각 가액은 1조2,000억 원이다.
웅진홀딩스 관계자는 "5년 간 고용 유지에 합의함에 따라 향후 5년 동안 매각에 의한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며 "향후 사업 로드맵은 MBK가 결정하겠지만 당분간 기존 사업에 큰 변동사항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업계는 웅진코웨이 지분이 국내 최대 규모 사모펀드에 매각됨에 따라 정수기 사업 등 주력 사업과 더불어 신 사업군인 화장품 사업에서 보다 적극적인 영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사모펀드의 경우 당장의 수익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수익성 위주로 기존 사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란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론이다.
이에 웅진코웨이 화장품 사업부 관계자는 "웅진코웨이 화장품 사업부의 매각설이 전해지면서 방판원 모집이 쉽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며 "하지만 매각이 완료됨에 따라 그룹의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올 하반기에는 보다 직접적이고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웅진그룹은 지난 6일 재무구조 개선과 신사업 집중을 위해 웅진코웨이 매각을 결정한 가운데 화장품 부문은 매각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하지만 3월 이 회사 홍준기 대표가 공식석상에서 화장품 사업부 매각 소식을 전하면서 올 2분기 방판원 이탈에 따른 일시적 매출 하락세를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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