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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해외 진출 화장품 가장 큰 문제 '애프터서비스'

해당 업체들 '환불 100%' 거짓 주장, 현지 사정 달라

해외에 진출한 국내 업체 화장품 매장의 가장 큰 문제점이 애프터서비스(사후 관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교환, 반품, 환불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미샤 등 업계 상위 그룹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교환, 반품, 환불은 100%'라고 주장하지만 현지에서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들의 입장과는 사뭇 달랐다.

 

일본 현지에서 한국의 유명 화장품을 구입한 적이 있다는 한 일본인 관광객은 "구입 기간이 보름이 지났다는 이유로 환불이나 교환을 거부 당한 적이 있는데 나는 화장품을 다 쓰기 전에 신제품을 구입하기 때문에 보름 정도 지난 다음에야 신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한다"며 "일본어로 된 제품 설명이 너무 부족해 다른 제품으로 교환하고 싶었는데 교환을 해주지 않아 당황했었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다는 중국인 관광객은 "한국 화장품을 구입한 날 저녁에 집에 와서 확인했을 때 제품 포장이 뜯어져 있어서 그 다음 휴일에 갔더니 포장 당시에는 이상이 없었다며 교환을 해주지 않았다"며 "친구한테 선물로 주려고 샀는데 너무 완고하게 거부하는 바람에 다른 제품을 새로 구입해 선물했던 적이 있다"고 당시의 황당했던 심정을 밝혔다.

 

이처럼 일본, 중국, 대만 등 해외에 진출한 국내 업체의 화장품 매장이 늘어나면서 문제점 등이 발생하지만 해당 업체는 '그럴리가 없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KOTRA 타이베이 무역관에서 한국관광공사 타이베이 지사를 방문한 대만인 33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업체 화장품 매장의 애프터서비스를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한 자료가 나오자 해당 업체들은 "해외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실시간으로 내용을 접수하지 못했다"며 "관련 내용을 알아보고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을 바꾸기 일쑤였다.

 

특히 아모레퍼시픽 홍보부의 한 관계자는 "해당 자료를 믿지 못하겠다"며 "자료를 보여달라"는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KOTRA 타이베이 무역관에 따르면 대만인들이 한국 제품을 구매하는 이유로 품질과 디자인을 장점으로 꼽았다. 단점으로는 중국어 설명 부족, 한국산은 무조건 좋다는 식, 애프터서비스 등을 꼽았다. 가격은 장단점에 모두 포함돼 품질 대비 저렴하다는 반응과 비싸다는 반응이 공존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조사 자료에 따르면 대만 사람들은 드라마를 통해 한류를 가장 많이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더빙으로 봐야하는 TV보다는 한국어 원음으로 시청할 수 있는 온라인을 선호했고 유료보다는 유튜브, BBS 등 무료 사이트를 이용했다.

 

이어 한류 스타와 한국 제품의 상관 관계가 밀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류 스타의 광고를 보고 해당 제품을 구입했다는 의견이 61%를 차지했고 가장 많이 구입한 제품은 화장품이었다. 한류 스타 마케팅이 아니더라도 '한국산'을 구입하는 비율이 69%나 돼 한국 제품에 대한 신뢰가 높았는데 이 경우 옷, 액세서리, 화장품, 전자 제품, 식품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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